이 말들을 접하는 순간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선생님으로부터 지겹도록 들었던 말들이다. 물론 위의 세 가지만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남의 것을 빼앗지 말아라, 나쁜 짓 하지 말아라, 욕하지 말아라 등등.
10살 전후에 끝났던 같은 잔소리를 취업이 결정되었던 시점에 아버지로부터 다시 들었다. 40년 넘는 직장생활을 하셨던 아버지다. 그리고 몇 년 후 결혼을 하고 내 자녀들이 어린이집에 가게 될 시점에 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것이 이것들이라는 점을.
회사에서 인정받고, 남들에게 호감을 갖게 하고, 믿음을 주고, 먼저 찾는 직원, 인기 있는 직원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장점들이다. 이러한 기본기가 없어도 좋은 실적을 내는 경우도 있지만 조직 내 동료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지는 못한다. 오히려 조직이라는 단어가 갖는 어울림과 협업의 관점에서는 선호되지 않는다. 물론 학창 시절에도 좋은 친구들이 가지고 있던 장점들이긴 하지만 사회생활에서는 그 환경적 배경이 많이 다르다. 친구는 내가 선택할 수 있지만 회사 내에서 동료나 팀원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며, 상황에 따라 매우 오랜 시간을 같이 지내야 한다. 물론 내가 스스로 새로운 환경으로 갈 수 있지만 그 환경에서 만나게 될 팀원 역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많은 다름이 존재하는 조직이라는 환경에서 선호되고 인기 있는 구성원이라는 평판이 사회생활을 수월하게 해 나가는데 중요함을 알기에 우리는 자녀에게 또는 후배들에게 다시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