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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코치 Aug 20. 2024

어떤 감정 회로를 가질 것인가

우리는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지만 강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감정 상태로 복귀하게 됩니다.   

익숙한 감정을 선호하는 뇌의 특성이기도 합니다.


부정적 감정이 힘들다고 호소하면서 고통스러워하지만 그 익숙함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안전하고 여겨 다시 그 부정적 감정으로 회귀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감정기억은 습관이 되고 자동화되어 발현됩니다. 

이 신경회로가 반복되면서 강화되고 자극에 반응시간 또한 짧아집니다. 

이렇게 중독된 뇌는 자극에 반응하는 시간이 정상 뇌보다 5배는 빠르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뇌가소성의 원리'를 통해 이런 순환고리를 재구조화할 수 있습니다. 

익숙한 길에서 새로운 길을 만드는 것입니다. 

 

신경 가소성의 핵심 원리 중 하나가 헵의 법칙(Hebb's Rule)입니다.

시냅스로 연결된 두 개의 뉴런이 동시에 또는 반복적으로 활성화되면 이 두 뉴런 사이의 연결강도는 강화되는데  신경세포(뉴런) 사이의 연결강도(Weight)를 조정하는 학습이 헵의 학습 규칙 (Hebb Learning Rule)입니다. 

캐나다의 심리학자인 도날드 헵 (Donald Hebb) 은 그의 저서인 'The Organization of Behavior' [HEB49] 에서 '헵의 시냅스' 라고 알려진 시냅스의 연결강도 조정을 위한 생리학적 학습 규칙을 기술한 것이죠. 


그래서 우리는 의욕, 동기부여만으로 특정 행동을 강화(예를들면, 다이어트나 운동 등의 지속성)하거나 습관화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됩니다. 

따라서 '나는 의지가 부족해서 이것을 못하고 있구나'라는 자책이나 좌절보다는 

'뇌가소성의 원리를 알았으니 이제 다시 한 걸음 내딛어 보자'라고 자신에게 말해야 합니다. 

그래서 나의 감정의 회로를 새로운 길로 열어 주는 것입니다. 


운동이 불안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는 이젠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불안이나 공황 증세로 심장이 빨라지고 호흡이 가빠지는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 운동 후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경험하게 하면 

신체가 흥분하는 현상이 불안뿐 아니라 운동시에도 발생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어 우리의 몸이 이런 반응에 과도한 대응을 하지 않도록 적응하게 됩니다.


또한 심장박동이 빨라지면 분비되는 ANP(심방 나트륨이뇨 펩티드)는 심실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관 확장, 나트륨이뇨, 레닌과 알도스테론 유리 억제, 심근 섬유화 억제를 일으켜 심장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하는데, 불안장애 증세를 가진 사람들이 유산소 운동을 한 후 심장박동이 안정되는 결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감정의 회로를 바꾸어주는 전략으로 제안드리는 방법은 바로 '운동'입니다. 


여기에서 핵심은 '작은 실천'입니다. 

5분, 집에서, 고정된 시간... 정도의 rule만 준비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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