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사직서 한 장쯤은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단지 이걸 서류로 만들어서
정말로 제출하기에는 여건이 마땅치 않아
가슴속 깊은 곳 어딘가에 묻어둔 채
종종 바라만 보며 꺼내지는 못하고
힘겨운 나날을 살아간다
사람들의 퇴사 사유를 보면
이직을 하기 위해 나가는 걸 제외할 경우
일이 힘든 건 참으면서 버텨도
사람에 의한 인간관계나 기업문화 같은 것들을
견디기가 힘들어 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일보다는 사람이 먼저라는 말이지 않을까?
퇴사를 한다고 해도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나갈 때 여기서 견디지 못하면 갈 곳은 없다며
다른 곳은 더하다는 말을 듣는다고 해도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을 떠나
다른 곳을 찾아 도착했을 때
막상 그곳이 자신에게
예전에 있던 곳보다도 훨씬 더
맞는 곳일 수도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