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입고 나가기 전에
다리미로 주름진 옷들을
다리고 나가는 편이다
세탁기를 돌리고 나서 말리면 항상
구겨져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대로 입으면 옷에 주름이 많이 생겨있어서
그 상태로 입고 나가면 왠지
나의 마음에 생겨있던 주름들이
옷 밖으로도 표출이 돼서 티가 나는 것만 같아
다리미로 많은 옷들을 다리고 나서
구김을 펴고 하나씩 입고 나가곤 했다
얼굴에 그늘진 주름뿐만 아니라
마음의 주름까지 다리미로 펼 순 없을까?
그렇게 사람들의 주름을 없애줄 수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