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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딱따구리 Sep 11. 2024

Scene.5 解語花

(습작 한시)


夏之麗春花願爛漫

하지여춘화원난만

여름 양귀비는 만연히 흐드러져 계속 피어있기 원하나


酷陽以熱地䟖縛壽

혹양이열지지박수

작렬하는 태양과 조열한 땅은 그의 발을 바싹 말리네


億劫之節繙如裁生

억겁지절번여재생

억겁의 세월 동안 똑같은 자진과 생을 반복하면서


奚由吐血吆訃告切

해유토혈요부고절

어찌하여 매번 피 토하며 절절히 죽음 따위를 알리는가


探墓子彷生忘赤柖

탐묘자방생망적소

무덤이 되어줄 자 찾아 생을 헤메이는 망각의 붉은 흔들림


無休且化養分發飛

무휴차화양분발비

쉼은 없고 또 스스로 생의 자양분이 되어 억겁의 세월을 피고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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