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다리 튼튼할 때 댕기자!!
단풍놀이 하면 나는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줄줄이 늘어선 관광버스들의 행렬이다.
어디든 단풍으로 유명하다는 곳은 관광버스들이
서로 좋은 위치에 고객들을 내려주기 위해 아주 치열한 자리 전쟁을 일으킨다.
전북에선 단풍으로 유명한 곳이 내장산, 그리고
백양사를 빼고선 단풍을 논할 수 없다.
내장산 단풍은 주변에 높은 산이 없고 남부 내륙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에 일교차가 크고 일조시간이 길어
붉은색이 잘 물들고 화려한 것이 특징이어서 인기가
많다.
단풍은 나무의 엽록소가 파괴되고 그 자리를 여러 가지 색소로 채우며 노랗고 붉게 물드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주가 단풍의 가장 절정이라고 하니,
두 다리가 건강할 때 단풍구경 곳곳의 명소에 가서
구경하길 바란다.
나는 단풍구경을 참 좋아한다.
그 이유는 계절 중 가장 좋아하는 게 가을이기도 하고
또 하나는 나를 많이 닮은 계절이기도 하기에...
하지만 단풍시기가 지고 나면 슬퍼진다.
낙엽이 떨어져서 슬픈 게 아니라,
곧 새해가 다가오고 나이를 한 살 더 먹어가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