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감정. 하나의 상황에 대해 동시에 상반된 감정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나는 행복하면서 한편으로는 분노를 느낄 때가 존재한다. 이유는 무엇일까.
그 사람이 서운하게 만들었을 때. 나를 힘들게 만들 때. 나는 그런 감정을 느낀다. 물론 이것들 모두 정상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나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같이 있을 때 행복하고 즐겁고.
또 서운할 수 있고.
특정한 포인트에서 이런 감정이 겹쳐오면 나는 이야기를 끝내려고 한다. 과연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그 사람과 솔직한 대화를 나기엔 상대가 벅차할 때도 있다고 생각하여 요새는 자제하려고 한다. 대신 나만의 대나무숲에 이야기를 한다. 그것이 상담실이든 어디든.
스스로가 혼란스럽기도 하며, 이런 나 자신은 무엇인지 고민이 들 때도 많지만 글을 쓰며 나는 나를 한번 더 글 속 거울에 비춰본다.
내가 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상황에 얽매이지 않는 것. 공격적인 것을 조절하며 선을 지키는 것. 그리고 시간이 지나며 받아들이는 것 그게 내가 찾아갈 방향이 아닐까.
모든 인간은 배우며 또 한 번 나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