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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nikim 6시간전

내가 담은 세상들

내 나라 대한민국-남한산(경기도 광주 세계유산 남한산성 제3 코스 탐방)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남한산성은 세계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다.

남한산성을 주를 이루고 있는 산은 청량산과 남한산이다.

뿐만 아니라 여러 산들과 이어져 있는데 약수산이나 검단산도 남한산성에서 쉽게 갈 수 있다.

남한산성의 행정 구역은 경기도 광주이며 서울시 송파와 경기도 성남시 그리고 경기도 하남시와 경기도 광주와 이어져 있다.

이곳은 사 계절이 아름다우며 우리의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는 곳이다.

특히나 이 날 방문한 제3 코스는 성곽이 복원되어 있지 않아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 많았다.

그래서 더욱 우리의 역사가 생동감 있게 다가왔다.

제3 코스 ( 5.7 km · 120 분 )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 현절사 ( 0,1 km ) - 벌봄 ( 1.8 km ) - 장경사 ( 1.5 km )
- 망월사 ( 1.1 km ) - 지수당 ( 1.0 km ) -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 0.2 km )

남한산선 제3 코스는 위에 기록한 바와 같다.

우리는 이 코스를 그대로 돌지 않고 다음과 같이 다녀왔다.

우리의 제3 코스

남한산성 공간산성 카페 - 현절사 - 제3 암문 - 봉암성 - 한봉 갈림목 - 남한산 정상 - 외동 장대터 -
제14 암문 - 벌봉 - 제3 암문 - 제2 암문 - 장경사 신지옹성 - 장경사 - 망월사 - 제3 암문 - 현절사

우리의 탐방로는 이러하였다.

사실 장경사에서 망월사와 동문으로 갈 때 성곽이나 길을 따라가면 편하게 갈 수 있는데

일몰이 얼마 남지 않은 터라 우리는 장경사에서 산길을 택했다.

물론 이 선택으로 우린 엄청난 모험을 했고

그 모험은 엄청난 도파민을 끌어냈다.

해는 일몰을 향해 가고 지름길이라 여겼던 길은 끝없이 가파르게 이어져 있고

산 고양이는 우리를 계속 따라오고 까마귀는 큰 소리로 울어 댔다.

그리고 핸드폰 배터리는 방전.....

산을 타다 보면 가끔씩 일몰이 인박한 시간에 산에 머물게 될 때가 있다.

산의 일몰은 해면의 일몰보다 빠르기에 종종 이런 사태가 벌어진다.

발걸음은 빨라졌고 산은 점점 짙은 색으로 변해 갔다.

가는 길에 왼편으로 망월사가 보였다.

차로만 가던 망월사를 이리 걸어서 산 위에서 보게 되다니...

망월사로 내려가고 싶었다,

왜냐하면 망월사에서 동문까지의 길은 잘 아는 평탄한 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걷던 산 길은....

그 길은 망월사로 내려가는 길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더 걸어 올라갔다.

한참을 오른 후 우리는 성곽과 마주하게 되었다.

아쿠... 이런....

성곽과 마주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린 제3 암문을 만났다.

결국 우리는 열심히 내려가서 다시 가파른 길을 열심히 올라온 격이 되었다.

그러고는 처음에 올랐던 그 길로 현절사를 향해 갔다.

아슬아슬하게 우린 일몰 시간에 현절사에 도착을 했다.

반가운 공간산성 카페에서 차를 타고는 집으로 귀가를 했다.

스릴이 가득한 엄청 모험적인 산행이었다.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엄청난 추억을 하나 쌓은 거 같다.

다음부터는 꼭 정해진 길로만 가야겠다.

보이는 이 사찰이 현절사이다.

때는 가을인지라 단풍이 곱게 들어고 예쁜 낙엽이 바닥을 수놓은 시기였다.

표지판이나 이정표가 잘 되어 있었다.

제3 코스 탐방을 시작했다.

조금 오른 후 뒤 돌아보니 현정사가 단풍 진 숲 사이로 보였다.

가는 길에 3코스라는 작은 표지만이 심겨 있었다.

여기도 3코스의 표식이 있도

조금 더 올라가니 이리 많은 이정표들이 우릴 안내했다.

모습이 특색 있는 귀한 나무가 있어 담아 보았다.

하늘을 향해 쭉 뻗어 잇는 이 나무는 영화에서나 볼법한 자태를 가지고 있었다.

이 나무는 얼마나 오랜 시간 이렇게 자란 것일까?

한참을 걷다 주변을 보니 경관이 너무나 근사하게 펼쳐져 있었다.

"군포지"

성을 지키기 위한 초소 건물이 있었던 자리다.

남한산성 성곽을 따라 산행을 하다 보면 우리는 수많은 군포지를 만날 수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제3 암문을 만났다.

암문은 성 안과 밖을 오갈 수 있는 작은 통로이다.

제3 암문을 통과하여 성 밖에 서보니

이리 근사한 장면과 마주하게 되었다.

역시 이곳에도 3코스의 표식이 있다.

성곽을 올려다보았는데 어찌나 근사해 보이던지....

제3 암문으로 나와 성곽을 따라 조금 걸어가면 봉암성의 문이 나온다.

봉암성

남한산성은 단순한 하나의 성곽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본성, 봉암성, 한봉성, 신남성과 5개의 옹성으로 이어진 복잡한 구조라고 한다.
이 중 봉암성은 본성의 동쪽인 등장대 부근에서 북동쪽의 능선을 따라 벌봉 일대를 포함하여 쌓은 외성이다.
성의 길이는 2,120m이며 '신선' 혹은 '동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위 내용은 봉암성에 대한 설명이 적힌 표지판의 내용이다.

봉암성에 들어가니 이리 근사한 전경이 펼쳐졌다.

그리고...

여태 보아 왔던 성곽과는 다른 성곽을 만나게 되었다.

과연 이 나무들의 나이는 몇 살일까?

우리는 엄청 큰 나무들을 만났다.

이곳 역시 군포지가 있던 자리인 거 같다,

여긴 옛 기화로 보이는 조각들도 눈에 띄었다.

이 사진 속의 돌들은 다름 아닌 남한산성의 성곽이다.

여직 보아 왔던 성곽과는 다른 역사 속 원형 그대로의 성곽인 것 같다.

여기저기 무너져 내린 성곽들이 보였다.

시간의 흔적과 당시의 역사를 말해 주는 이 성곽을 보며 잠시 생각 속에 잠겼다.

과거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았고 우리의 선조들의 아픔을 애도하였다.

그날은 유난히도 햇살이 좋은 날이었다.

이 나무를 보면 그 모습이 마치 하트 모형 같다.

사랑이 가득한 큰 나무~

너무 인상적이어서 담아 보았다.

억새가 운치 있게 자리 잡고 있었다.

소나무와 억새가 어우러지고

거기에 햇살마저 비추어 주니 더욱 감성이 가득 차 올랐다.

우린 한봉 갈림목에 섰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한산'이라고 새겨진 비석을 만났다.

하지만 이곳이 정상은 아니었다.

정상은 이 비석으로부터 100m 위에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정상을 찾지 못했다.

다만 지나가기만 했다.

왜냐하면 정작 정상에는 어떠한 표식도 없었기 때문이다.

외동장대터 外東將臺址

장대란 지휘와 관측을 위해 군사적 목적으로 지은 누각 건물로 남한산성 에는 5 개의 장대가 있었다. 동장대와 벌봉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지어진 외동장대는 남한산성에 주둔하던 수어청에 소속된 5 영 중 후영장이 머물며 지휘하면 곳이다. 숙종 12 년에 유수 윤지선이 수어청 군사를 동원하여 봉암성을 축성할 때 함께 건립하여, 군사들이 진을 치고 훈련을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옛 지도를 보면 본성 내부의 장대와 달리 외등장대는 누각에 관한 기록이나 표시가 없어 처음부터 누각이 없이 축대만 설치한 것으로 추측된다. 외동장대터는 세제문화유산 남한산성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증 하나인 군사 경관에 해당한다

위의 글은 위의 사진 속에 있는 외동장대터에 대한 설명이 적힌 표지판을 그대로 옮겨 적어 놓은 것이다.

위에 보이는 성곽은 보전된 옛 성곽들 중 그나마 그 상태가 양호한 곳이다.

저 멀리 보이는  저곳은 어디일까?

얼마 후 우리는 제14 암문에 도착하였다.

이 암문은 성곽이 보수된 것으로 보였는데 성곽이 잘 재건되어 있었다.

제14 암문 위에 서 보니 구름 한 점 없던 맑은 하늘과 어우러져

마치 하늘에 앉아 있는 것만 같았다.

이 암문 옆에 피어 있던 꽃이 아름다워 살짝 담아 보았다.

어쩜 이곳엔 이리 크고도 멋진 나무들이 많은 것인지....

저 강 너머로 보이는 저 산은 무슨 산일까?

얼나만큼 갔을까?!!

우리는 제15 암문을 만났다.

그. 런. 데

이런 푯말이 나왔다.

아차~ 정상을 이미 지나왔구나!!

다시 돌아갔으나 아무 표식이 없어서 딱 이 지점이 정상~

이라는 확인은 하지 못했다.

제15 암문은 계단 아래에 위치해 있었다,

마치 지하에 있는 문 같은 느낌이랄까?!!

제3 코스를 따라 탐방을 하며 매번 감탄을 하였다.

어~ '어지지? 헷갈려?'라는 생각이 들 때면 어김없이 표지판이 나왔다.

이 코스를 정하고 준비한 분들의 마음이 느껴졌다.

가다 보니 이런 포구도 보였다.

마른 나뭇잎들도 억새들도 그리고

예쁜 보라 꽃도 참 가을스러웠다.

올라가면서 벌봉의 표지판만 보고 정상을 향해 갔었다.

그래서 돌아가는 길에는 벌봉에 들렸다.

바위가 벌 모양이라서 벌봉이라 했다는 이곳....

벌봉 蜂蜂

암문 밖에서 이 바위를 보면 벌처럼 생겼다 하에 벌봉이라 한다. 병자호란 때 청 태종이 전기가 서려 있는 벌봉을 깨트려야 산성을 함락시킬 수 있다고 하여 이 바위를 깨트리고 산성을 정복시켰다는 전설이 있다. 벌봉은 해발 512.2m로 남한산성 수어장대보다 높으므로 남한산성의 서쪽 내부와 동쪽 성벽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병자호란 당시 이 지역을 청나라 군에 빼앗겨 적이 성 내부의 동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으며, 화포로 성안까지 포격할 수 있었다.

이는 사진 속 글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다.

벌봉에 대한 설명의 글이다.

우리는 직접 벌봉을 체험해 보고 싶어서 바위를 향해 갔다.

꽤 가파르고 아슬아슬하였다.

성곽 아래로 전경은 멋졌지만 오래된 성곽이 무너질 듯하여 무서웠다.

또 바위도 멋졌지만 이 역시 떨어질 듯하여 무서웠다.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꼭대기를 포길 할 순 없었다.

먼저 바위에 가까이 가서 바위를 살펴보았다.

바위에 한자가 새겨져 있었고

마치 굴처럼 작은 공간도 있었다.

다음으론 반대쪽 바위도 가까이서 살폈다.

이 쪽 바위 앞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

봉암신성 신축 비

봉암신성 신축 비는 조선 숙종 12 년  수어사 윤지선의 감독 아래 윤달 4 월 1 월부터 같은 해 5 월 9일까지 봉암성을 쌓은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비문은 자연석 위해 해서체로 음각되어 있으며, 판득 가능한 글자보다 마모가 심하여 알아보기 힘든 글자가 많다.

이 쪽 성곽은 아직 보수를 하지 않아서 무너져 있기도 하고 걸을 수 있는 산책로도 없었으며 가파르기까지 해서 더 이상 탐방을 할 수 없는 곳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반대쪽 바위로 올라가기로 했다.

올라 가려 가까이 가 보니 이런 소원돌탑이 놓여 있었다.

이곳을 올리야 했는데 무섭고 어지러웠다.

하지만 막상 바위 위에 올라 서니 앞이 탁 트여 있어 시야가 시원하였다.

근데 나무뿌리를 아프게 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올라갈 때는 많이 무서웠는데 내려올 때는 오히려 덜 무서웠다.

아마도 모르는 곳을 향해 가는 불안한 마음과

이미 보고 알게 된 곳을 향해 가는 안도의 마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 마음의 차이가 공포의 마음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

그렇게 바위에서 내려온 우리는 다음 목표지를 향해 갔다.

여기저기 이정표들이 잘 세워져 있었다.

코스가 생각보다 길어서 시간 안에 다 탐방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올라가며 보았던 억새들은 여전히 햇살에 반짝거렸다.

점점 기울어 가는 해님이기에 더욱 빛이 났다.

그 빛에 눈이 부셨지만 그 빛으로 인해 이 세상이 아름다웠다.

저 언덕 위에 오르면 다시 보일 해이건만

이 위치에선 마치 지는 해인 양

찬란하게 느껴졌다.

가을 나무와 햇살은 이토록 아름다운 장면을 우리에게 선물하여 주었다.

이들은 모델료도 받지 않고 무료로 우리에게 이언 장면을 선사한 것이다.

그렇게 오늘의 자연을 감상하며 또 감사하며 걷는 사이 우리는 제3 암문에 다다랐다.

이젠 봉암성을 떠나 본성으로 진입~~

해님의 위치가 바뀌어서인지 제3 암문은 아까와는 사뭇 다를 모습이었다.

성안에는 정말 많은 군포지가 있었다.

제3 암문을 지나 우리는 동문 방향으로 탐방을 계속하였다.

정리된 성곽이 길게 펼쳐져 있었고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산들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었다.

첨첨산중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겠지?!!

수려한 우리나라의 강산들~~

저 산들의 이름은 무엇일까 궁금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이름을 구글 지도로 찾아볼 수 없었다.

왜냐하면 탐방 시간이 길어져 폰의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검색을 할 여유가 없었다.

드디어 제2 암문에 도착하였다.

작은 암문이었는데 이 암문은 장경사 신지옹성에 다닐 수 있게 만들어진 문인 거 같았다.

드디어 장경사가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는 장경사 신지옹성을 살펴보고

성곽을 따라 장경사로 내려갔다.

성곽으로 내려가는 길에 나의 폰은 배터리가 방전되고 말았다.

아마도 길어진 탐방 시간이 길어진 이유도 있겠지만

사진을 너무 열심히 찍다 보니 배터리가 더 빨리 소모된 것 같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져서

이다음에 이어진 모험의 이야기는 다음에 담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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