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라 대한민국-아산 피나클랜드 수목원
피나클랜드 수목원
주 소 : 충남 아산시 영인면 월선길 20-42 (도로명 주소)
월선리 346-2 (지번 주소)
전화번호 : 0507-1495-2584
영업시간 : 09:00-17:30 (화~일)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입장마감 : 16:30
피나클랜드 수목원 근처에 다다르니 근사한 메타세쿼이아 길이 우리를 반긴다.
식물원은 단풍 진 나무들과 국화들로 그득하였다.
이곳저곳에 아름다운 조경과 모형들이 보였고 온 공간에 싱그러움과 생기가 가득하였다.
하트며 새 그리고 여러 캐릭터들이 근사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멋스러운 소나무와 분수 그리고 정원들이 펼쳐져 있었으며
여기저기 꽃길과
단풍 진 나무들과
꽃터널과 단풍길이 있었다.
그 사이사이에 잘 피어있는 색색의 국화가 은은한 향기를 자아냈으며
햇살에 반짝이는 분수들은 우아하게 뿜어져 나와 흩어졌다.
입장권에는 카페 할인권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우리는 카페는 들어가지 않았다.
사방으로 아름다운 이곳에 처음 온 우리는 보아야 할 것이 너무 많고 가봐야 할 곳이 너무 많아
카페에 머무를 수가 없었다.
한 장면 한 장면에서 이를 만들어 낸 이들의 정성 가득한 손길이 느껴졌다.
조형물들도 어찌나 특색 있고 고급지던지 한참을 감상을 했다.
귀여운 알파카들도 있었는데 깔끔하게 관리되어 아이들이 뽀송뽀송해 보였다.
꽃밭 가득 화사한 꽃들을 본 우리는 마치 한아름 가득 꽃다발을 받은 듯한 행복감에 빠져들었다.
바닥에 수북한 낙엽들은 당시 계절이 가을임을 말해주고
단풍 진 낙엽들이 흩날리던 길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게 해 주었다.
워터가든은 워터가든다워서 물보라에 옷을 적셔야 했다.
정보가 없어서 사랑의 자물쇠 이벤트는 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하트 속 종은 울려보고 왔다는.....
드. 디. 어
공사장에서 본 그 바위를 만났다.
식물원 제일 안쪽에 바위가 있었다.
이 너머로는 공사장이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아까 놀라고 당황했던 생각에 잠시 미소를 지어 본다.
우리나라 지도 사이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니 뿜뿜 애국심이 솟는다.
이 식물원에는 국화뿐 아니라 은행나무도 참 많다.
노랗게 물든 노란 단풍잎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알록달록 꽃들의 빛깔은 어쩜 이리 다채로운 건지...
아름다운 빛깔에 매료되어 한참을 이곳에 머물렀다.
이 동상을 보고 반가워서 요리죠리 사진을 담고
우리는 한참 동안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나눈다.
세상에~~~ 꽃길이다.
정말 매일매일 이런 꽃길만 걸을 수 있음 참 좋겠다.
풍향계 같아 보이는 이 조형물이 신기해서 한참 동안 그 흔들림을 관찰했다.
바람이 제법 불어서 많이 움직이서 더욱 신비하고 재미있었다.
석양이다. 구름들 사이로 석양이 고개를 내밀고 인사를 한다.
벌써 해가 질 시간이 다 되었다니....
일몰의 시간을 보고는 겨울이 문 앞까지 다가와 있음을 체감한 날이다.
식물원에는 여기저기 포토존도 참 많았다.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인 양 멋진 포즈를 취해 사진을 담는 우리다.
"오늘이 내일의 과거가 되기 전에 오늘 할 수 있는 걸 하자"
어느 드라마에 나오는 문장이다.
우리는 그 순간 그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 보려 노력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예쁜 추억 만들기....
우리는 생각한 대로 감성 가득한 소소한 추억들을 가득 쌓았다.
이리 신비한 모습을 한 나무도 만났다.
쭉쭉 뻗은 나무 사이로 걸으니 우리의 마음도 바르고 곧아지는 것만 같았다.
보이는 대로 생각한 대로 이루어지기를.....
정다운 코끼리 가족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여기 말들의 모습은 마치 신화의 한 장면 같다.
마치 그림 같은 이 정경들을 보며 잠시 상념에 젖어 본다.
어쩜 이런 공간을 만들어 내다니...
이를 설계하고 조성한 분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까지 들었다.
아산 피나클랜드 식물원은 참 멋진 곳이다.
이곳 역시 신구대 식물원처럼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곳이리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 수려한 나무에 눈이 쌓이면 그 설꽃은 또 얼마나 예쁠까?!!
설경도 진정 기대가 된다.
슬슬 조명이 켜지고 식물원도 밤을 맞을 준비를 한다.
우린 조명이 켜진 이 고운 길을 천천히 걸었다.
조명이 켜진 꽃 터널은 더욱 아름다웠다.
우린 잠시 피나클랜드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둘러본 후 이곳을 떠나 서해안으로 출발을 하였다.
우리의 서해 목적지는 탄도항이다.
하지만 탄동항을 향해 가는 동안 다른 항들을 지나게 되었다.
평택항, 궁평항, 전곡항을 지나 탄도항에 다다랐다.
그런데 목적지에 다다른 우리는 몹시 당황을 했다.
늦은 시간도 아니었는데 너무 깜깜한 밤이 되어 있었다.
게다가 인적의 흔적도 없었다.
잠시 이곳을 둘러보며 옛 추억을 소환해 보았다.
절로 미소가 지어지던 시간....
잠시 그리 바닷가에 머물다 인근 칼국수 맛집을 찾아갔다.
먼저 유명한 맛집 원조 11호 집에 도착을 해서 들어 가려했다.
그런데 그날은 11호 집 김장 날이란다.
그래서 영업을 일찍 마치셨다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다른 맛집을 찾았다.
세 집을 다 허탕을 치고는 마지막으로 바르미 백합 칼국수 집에 갔다.
칼국수가 마치 샤부샤부 같았다.
조개를 데쳐 먹고 그 국물에 칼국수를 끓여 먹는 방식의 식사였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겨울에 설경을 보러 들려 봐야겠다.
여행은 언제나 설레고 당황스럽고 또 흥미롭고 신이 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