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 전에 다니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초등이 시작되며 같이 시작되는 태권도.
초등학교와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는 요즘의 태권도의 위상은
엄마들이면 많이들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초등학교는 유치원에 비해서 아이러니하게도 일찍 끝나기 때문에
셔틀버스 역할을 해주는, 일종의 집과 학교의 가교역할을 해주는 것이 태권도이다.
놀이터에서 마음껏 나가 놀 수 있으면 좋으련만,
우리 동네의 경우는 특히나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많이 안논다.
아이들이 없는데 우리 아이 혼자 나가서 노는 것도 정말 뻘쭘하더라...
또 미세먼지, 각종 유해물질, 또는 날씨의 영향으로
실내에서 많이들 노는데, 도장은 실내인 데다가 가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운동 겸 사교의 무대가 태권도 도장이다.
물론 아이의 성향상 태권도가 안 맞는 친구들도 있고,
도장의 분위기마다 다를 것 같으나
우리 아이의 경우 정말 좋아서 즐겁게 다니고 있다.
아직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 않아서인 듯...
지친 엄마를 대신해주기도 하고, 때로는 가족의 역할만큼 돈독하게 친분을 갖게 해주는 태권도.
비록 진정한 의미의 태권도 수련이 아닐지언정, 어떠리.
아이들이 즐거운 추억을 쌓고, 웃으며 뛰어다닐 수 있는 것만으로도
나는 정말 만족하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