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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의 역사」 표지 디자인 (리디자인) 2(4)

by 권경

이건 디자인과는 다른 이야기이지만 나의 근황에 대해 짧게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한다. 요즘 나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디뎌 새로운 것들을 공부하고 실행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조금씩 결과를 내고 있었다. 뭐부터 이야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겠다. 새로운 세계이기 때문에 공부가 필요해 쥐피티의 도움을 받으며 노트 정리도 하고, 그로부터 알아가는 것들을 실제 행동으로 옮겨보면서 새롭게 감을 잡아가는 부분도 있고 예상과 달라 수정하는 부분도 생기고. 그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조금씩 결과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공부한 것을 가지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 행동으로 옮긴 것들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참 감사하다. 나는 내가 노력을 했음에도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봐, 또 내가 시작한 일이 실패로 돌아갈까 봐 걱정을 하기도 했었는데 그렇지 않아서 참 다행이었다. 내게는 유난히 운이 나빠 완전한 실패로 돌아갔던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노력에 대한 결과는 나를 안도하게 만들었고 아주 작은 결과이지만 큰 감사를 느끼게 했다.

이제 결과를 내는 데에 필요한 전략과 노력에 대해 어느 정도 감을 잡았으니 그대로 계속 진행하거나, 보완하여 추가 단계의 행동을 실행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지속적인 행동을 이어가는 것이겠다. 큰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자.

이번 주에 보여줄 것들은 이제껏 진행하며 완성한 표지 시안을 출력한 것들이다. 지난주까지 완성한 시안들을 이미 하나씩 보여주었었고, 이번 주는 완성한 시안들의 출력본을 모두 보여주려고 한다. 오늘 네 번째 이야기로 『다름의 역사』 2의 완결을 지으려 한다.

이번 시안들은 아이디어 스케치대로 만든 것들이다. 첫 번째 시안은 양피지 위에 다인종의 사람들을 넣어 “다름의 역사”를 표현하였다. 두 번째 시안은 일곱 가지 색깔의 라인을 그려 넣어 부재인 “문화 충돌에 대한 일곱 가지 이야기”를 표현하였다. 세 번째 시안은 영문 제목을 보다 두드러지도록 정면에 큰 크기로 넣었고, 일곱 가지 색깔의 짧은 선들을 흩뿌려 “일곱 가지 다름”을 표현하였다. 네 번째 시안은 원형을 여러 각도에서 분할한 형태에서 일곱 가지 서로 다른 색깔을 지정하였고, 바탕에 아주 작은 원을 점처럼 배치해 “일곱 가지 서로 다른 색깔”을 보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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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작업을 할수록 결과물이 과거의 것에 비해서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 다행이다. 이전에는 내 디자인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해서 실행 계획을 세우고도 머뭇거리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었는데, 자신감이 서서히 회복되는 것 같고 이제는 실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는 망설이거나 머뭇거리지 말고 계획대로 실행해 보자. 지난 6년의 오랜 단절이라는 나의 약점이 되는 요인을 뛰어넘고, 다시 자신감 있게 앞으로 나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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