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세부터 100세까지
반짝이는 뇌를 위한 그림책 생각 노트
층간 소음 문제는 흡연과 더불어 공동주택에서
끊임 없이 말썽이 되고 있는 사회 문제다.
공동주택에서 층간 소음이나 흡연 문제는
이웃에 대한 배려도, 더불어 이웃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는
층간소음 문제를 다루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그리고 이면에는 심리적으로 고립된 이가 겪는 외로움,
그 쓸쓸함에 대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우당탕탕, 헐머니 귀가 커졌어요> 앞 표지
아래층 할머니의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면
심리적 고립감은 타인을 포용하는 아량도 앗아간다는
생각이 든다.
<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를 읽다보면
중등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오정희의 <소음공해>라는 단편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책 속으로
조금만 움직여도 여기저기 부딪힐만큼 좁은 집에 살던 윗집 가족,
좀 더 넓은 새집으로 이사를 준비한다.
이사갈 넓은 새집을 처음 본 가족들은 넓고 환하고 멋있는 집을 보며
모두 너무 기뻐한다.
하지만 윗집 가족들의 기쁨은 잠시,
아래층 할머니는 사사건건 항의하며
윗집 가족들의 행복에 찬물을 끼얹는다.
윗층에서 나는 모기만한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할머니,
할머니를 조심하느라 쥐죽은 듯 숨죽여 지내는 윗층 가족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할머니는
너무 조용한 윗층 소리를 듣기 위해 더 귀를 기울인다.
아무리 귀를 기울여도 소리는 들리지 않고
들리지 않는 소리를 들으려고 귀를 쫑긋 세울수록
할머니 귀는 점점 커진다.
더이상 손을 쓸 수 없을만큼 귀가 커진 할머니에게
의사가 내린 처방은 이렇다.
아래층 할머니가
"못들어서생기는병"이라는 병에 걸렸습니다.
이 병은 시끄러운 소리를 들어야 나을 수 있습니다.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이러쿵저러쿵 의사 올림
<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 본문
결국 아래층 할머니는
윗집 아이들의 시끄러운 소리의 도움을 받아
귀가 정상으로 돌아온다.
책 밖으로
<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 독후활동
★ 할머니에게 윗층에서 나는 소리가 왜 크게 들렸을지 상상해서 말해보기
★ 나는 어떨 때 소리가 크게 들리는지 말해보기
★어떻게 하면 불편한 소리를 내는 이웃에게 나의 생각은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말해보기
★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에 불편을 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면 어떻게 할지 말해보기
★ 공동주택에서 만날 수 있는 소음공해나 흡연 문제에 대한 지혜로운 대처법에 대해 생각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