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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각지기 Nov 06. 2024

더불어 사는 삶<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

0세부터 100세까지

반짝이는 뇌를 위한 그림책 생각 노트




간 소음 문제는 흡연과 더불어 공동주택에서 

끊임 없이 말썽이 되고 있는 사회 문제다.

공동주택에서 층간 소음이나 흡연 문제는

이웃에 대한 배려도, 더불어 이웃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우당탕탕, 할머니 가 커졌어요>는

층간소음 문제를 다루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그리고 이면에는 심리적으로 고립된 이가 겪는 외로움, 

그 쓸쓸함에 대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우당탕탕, 헐머니 귀가 커졌어요> 앞 표지


래층 할머니의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면

심리적 고립감은 타인을 포용하는 아량도 앗아간다는

생각이 든다.


<우당탕탕, 할머니 가 커졌어요>를 읽다보면

중등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오정희의 <소음공해>라는 단편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책 속으로





금만 움직여도 여기저기 부딪힐만큼 좁은 집에 살던 윗집 가족,

좀 더 넓은 새집으로 이사를 준비한다. 

이사갈 넓은 새집을 처음 본 가족들은 넓고 환하고 멋있는 집을 보며

모두 너무 기뻐한다.


하지만 윗집 가족들의 기쁨은 잠시,

아래층 할머니는 사사건건 항의하며

윗집 가족들의 행복에 찬물을 끼얹는다.



<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 본문




층에서 나는 모기만한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할머니,

할머니를 조심하느라 쥐죽은 듯 숨죽여 지내는 윗층 가족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할머니는 

너무 조용한 윗층 소리를 듣기 위해 더 귀를 기울인다.

아무리 귀를 기울여도 소리는 들리지 않고

들리지 않는 소리를 들으려고 귀를 쫑긋 세울수록

할머니 귀는 점점 커진다.



<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 본문





이상 손을 쓸 수 없을만큼 귀가 커진 할머니에게 

의사가 내린 처방은 이렇다.



아래층 할머니가 

"못들어서생기는병"이라는 병에 걸렸습니다. 

이 병은 시끄러운 소리를 들어야 나을 수 있습니다.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이러쿵저러쿵 의사 올림

<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 본문



국 아래층 할머니는

윗집 아이들의 시끄러운 소리의 도움을 받아 

귀가 정상으로 돌아온다.



책 밖으로



<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 독후활동



★ 할머니에게 윗층에서 나는 소리가 왜 크게 들렸을지 상상해서 말해보기




★ 나는 어떨 때 소리가 크게  들리는지 말해보기




★어떻게 하면 불편한 소리를 내는 이웃에게 나의 생각은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말해보기




★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에 불편을 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면 어떻게 할지 말해보기





★ 공동주택에서 만날 수 있는 소음공해나 흡연 문제에 대한 지혜로운 대처법에 대해 생각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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