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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의 정원 Oct 27. 2024

꽃이 진 뒤에

호장근

꽃이 진 뒤에야

맺히는 씨는

삶의 목적을 향해

망설임 없다


장미꽃이 될 수도

필요도 없다


모두

귤나무가 될 수도

필요도 없다


너의 꽃과 열매


네가 필 수 있는 꽃

세상에 도움 되는 열매면

된다


호장근은 알고 있다


비교하지 않는다

열등감도 없다


오롯이

자신만의 꽃을

소박하고 예쁜 씨를

자유롭게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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