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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의 정원 Dec 15. 2024

문단나무  열매

맛을 아는 새들

보통 귤 크기의 5배 이상이 되는 분깡이다. 새열매가 커져가는 12월에도 작년 열매가 달려있다.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했다. 관상용으는 나무일뿐 맛은 없다. 옆의 귤처럼 보이는 것은 유자 열매이다. 딱 하나 달린 것을 땄다. 더 내버려 두면 떨어져서 먹을 수 없게 된다. 덜 익은 열매는 익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다 익은 열매는 제 때 수확 해야 한다. 잘 익은 귤은 새들이 쪼아 먹는데 분깡과 유자는 새들이 먹지 않는다. 맛은 새들이 더 잘 알고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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