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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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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정원
Dec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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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나무는 원산지가 한라산이다. 유럽으로 넘어간 나무는 크리스마스트리가 되었다. 겨우내 눈 쌓이는 구상나무 군락지는 백록담 근처의 고지에서 산다.
수형이 대칭을 이루며 잘 자란 구상나무는 외떨어진 곳에 서 있다. 다른 나무들과 다투지 않고 햇살을 충분히 받았기에 수형이 치우치거나 모난 데가 없다.
두 그루의 구상나무가 한 그루처럼 보인다. 서로 맞닫는 부분의 가지가 억제되고(연리지는 아니다), 조화롭게 살고 있다. 서로 희생이 있을 것이나 불편해 보이지는 않는다. 함께 눈비 맞고 거센 바람도 같이 버티어 주기에 외롭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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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크리스마스트리
한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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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사람> 출간작가
제주의 풀, 꽃, 나무를 소재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내밀한 세계와 삶을 내용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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