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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질풀

풀꽃 같은 사람

by 시인의 정원 Oct 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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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귀했을 옛적

절박함으로

이 풀 저 풀 다 먹어보고 알게 된

사연 많은 풀


잊지 않게

예쁜 이름 마다하고

잦은 배탈에 꼭 기억하라는

너의 이름


서운해도

배신해도

아무 말 없이 삼키고


아쉬울 때만 찾아도

언제나 반가운 미소로

자신을 내주는

풀꽃 같은 사람


소슬바람에 흔들리는 날

당신을 가만히 불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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