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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bumochi oro Jul 08. 2024

일본 오사카에서 파이어족이 되다.

(01) 한국에서 시작된 투자 01

현재 일본에서 파이어족으로 살아가면서, 제가 파이어족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분들에 가장 많이 받은 질문들은...

'뭐에 투자하셨어요?'
'평균 수익률은 어때요?'
'자산이 얼마면 파이어족이 가능한가요?'

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은 대부분 이렇게 답변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뭐에 투자하셨어요?'
'업무에 집중하고자 고수익률을 노리는 상품보다 안정적인 상품에 넣었습니다.'

'평균 수익률은 어때요?'
'예전에는 수익률을 크게 고려하지 아서 기억이 안 나지만, 간접투자를 했을 때는 시장 운이 좋아서 매해 평균 8% 이상은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2020년부터 직접 자산을 운용을 하고 있는데, 비슷한 수익률이 나오는 것 같고, 수수료까지 생각하면 지금이 더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자산이 얼마면 파이어족이 가능한가요?'
'각자 지향하는 소비성향이 다 달라서요. 예를 들어, 비건처럼 파이어족도 여러 종류로 나누어지기 때문에 얼마가 있으면 파이어족을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이렇게 제게 있어서는 현실적인 대답을 하고나도 대부분 많은 분들이 '유튜브 등에서만 보았던 파이어족이 실제로 존재하는구나...'라는 눈으로 보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일본에 건너와서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 처음부터 무언가 계획적으로 움직였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파이어족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2020년 퇴사를 앞두면서였습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생각해 보면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은 있습니다.

'일을 안 하고 사는 방법은 없을까?'

진짜 앞뒤 문맥 생략하고 적으면 게으름뱅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저는 어릴 적부터 저 생각에 대한 답은 저축밖에 없다고 생각을 했고 용돈은 물론, 명절등에 받은 세뱃돈등, 돈이라는 돈은 대부분 은행에 저축을 했습니다. 적은 돈이지만 이렇게 국민학생(6학년부터 초등학생) 때부터 모아,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시절을 거쳐, 아르바이트도 하게 되면서 돈을 계속 모으다 보니 천만 원 이상 모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렇게 돈을 모을 수 있었던 건 절약의 중요성을 알려주신 외할머니 덕분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학비를 지원해주시지 않았다면 저축가능한 금액도 반이상 줄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아르바이트를 더 많이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돈을 모으는 재미가 쏠쏠했었으니까요.)

그리고 이때 저는 '시드머니'의 뜻도 의미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저 묵묵히 저축을 했을 뿐인데, 이 행동이 '행운'을 맞이할 '준비운동'이었을 줄은 국민학생 때는 물론, 대학교에 입학을 해서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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