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것보다 중요한 건

어릴 때부터 우리는 사랑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배운다. 부모님께 칭찬받고 싶고,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싶고, 사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 사랑받는다는 것은 내가 가치 있는 존재임을 확인하는 과정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때때로 타인의 기대에 맞추고, 인정받기 위해 애쓰며,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 보이는 것’을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나답게 살아가는 것’ 아닐까?  

인생의 목적은 사랑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자기 자신이 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기대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원하는 삶을 선택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사회가 정한 기준 속에서 살아간다. 좋은 학교, 좋은 직장, 좋은 성과. 나 또한 그런 기준에 맞춰 살고자 했다. 더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은 점점 뒤로 밀려났다.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커질수록, 나 자신보다 ‘누군가가 원하는 나’가 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비교와 타인의 시선 속에서는 결코 온전한 나 자신이 될 수 없다. 우리는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애쓰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것이다. 남들과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존중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첫걸음이 아닐까?  

무엇보다도 우리는 타인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애쓰는 대신,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한다. 누군가의 인정이 나를 완전하게 만들 것 같지만, 그것은 언제든 변할 수 있는 외부의 요소일 뿐이다. 내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 자신이어야 한다. 내 생각과 감정을 존중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살아가며, 스스로의 가치를 믿는 것. 그것이야말로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이다.  

물론 사랑받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사랑받기 위해 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아갈 때 우리는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  

결국, 인생의 목적은 사랑을 얻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를 찾아가는 과정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