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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용서한다

실의에 빠진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사고의 전환

by 이영준 Mar 14. 2025

끊임없이 그리고 변함없이 흐르는 시간과 세월 속에서,


우리들도 지속적으로 흔들림 없이 앞만 보고 자신의 길을 걷고자 노력하지만,


걷는 도중에 경험하는 수시로 외부에서 때로는 내 안에서 불어 닥치는 폭풍우와 회오리바람으로,


어느 순간 갑자기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방황의 진창으로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는 시간들을 겪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단지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삶이란 그렇지 않은 듯하다.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풀려가는 것 같아서 긴장이 풀리게 되면 불현듯 찾아오는 내면의 또 다른 내가 유혹의 손길을 뻗친다.


이때가 위기일 수 있다. 일상으로부터 벗어나고픈 순간의 욕망이 나를 주체할 수 없도록 마음의 빗장을 여지없이 파괴시켜 버리는 것!


그리고는 그 욕망의 늪으로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빠져들어 가게 된다.


아! 이것이 나의 한계인가?


이것이 나의 실상, 나의 본모습이란 말인가?


그리고 그 결과는?


그렇다! 남는 것은 결국 후회와 탄식......


중요한 것은 바로 이때다.


As soon as possible(ASAP), 이 늪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혹시라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계속 늪 속에서 허우적 거린다면 위기와 슬럼프가 이어질 것이다.


나 자신조차도 나를 제어할 수 없는 상황은 수시로 발생한다.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로마서 제7장 제21~23절)"


신약성경 로마서를 기술한 믿음의 사도 바울조차도 자신의 내면의 갈등을 고백하고 있지 않은가!


나는 지금까지 로마서에서 사도 바울 선생님께서 솔직하게 고백하신 이 말씀을 간직하고 있다.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모른다. 특히 나 자신이 그러한 갈등과 고민에 빠져 괴로움을 겪는 때에는 이 바울의 고백에 위로와 연민에 빠진다.


그래서 나 자신에 대한 용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을 서 하면서 왜 자신을 용서할 수 없겠는가?


"그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마태복음 제18장 제21~22절)"


그렇다고 용서받기 위해서 계속 잘못을 저지를 필요는 없다. 마찬가지로 어차피 용서받을 것이니 계속 잘못을 범한다는 것 또한 올바른 일은 아닐 것이다.


지금 나는 이러한 상황 속에 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나를 용서하고 싶다.  


이제 다시 일어나야 할 때다.


주저앉아 있기에는 시간이 너무 귀하다.


오늘은 어제 병상에 누워 오늘 하루의 삶을 더 살기를 간절히 원했던 환우들의 날이기 때문이며 그만큼 나에게도 의미있는 오늘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오늘도 나는 그분에게 용서를 받는 날이다.


그래서 더 겸손해져야 겠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이사야 제60장 제1절)"


할렐루야!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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