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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스퀴지 Jan 09. 2025

미국 Pre-School 보내기 [1]

Tuition Fee/ 사립 vs공립

미국 오던 해, 한국에서 5살이던 둘째는 미국에 와서 다시 4살이 되었다. 첫째와 함께 같은 초등학교에 있는 TK(Traditional kindergarten)에 입학시키고 싶었지만 아직 나이가 어려 사립 Pre School을 알아봐야 했다. 정확히는 Pre-K.


미국의 교육과정

Preschool - Pre-K - TK(Traditional kindergarten) - kindergarten - 초등학교:Grade1-5 순서로 되어있다.


보통 공립학교에 TK부터 초등학교 5학년까지 있고,

간혹 Preschool이 있는 경우도 있다. 우리 동네 교육구의 경우 한 개의 초등학교에 Preschool이 있었다. 하지만 공립학교 Preschool은 굉장히 일찍 끝나는 단점(?)이 있다^^(엄마인 나에게는 너무나도 큰 단점).



프리스쿨 구하기

집에 입주 후(7월 초) 구글맵을 켜고 집 근처에 있는 프리스쿨에 전화, 메일을 돌렸다. 다 투어를 해보고 마음에 드는 곳이 없으면 공립학교로 간다는 마음의 결정을 하고, 3 군대의 학교를 투어 했다. 그 당시, 7월 방학기간이지만 사립 학교는 응대도 빨랐고 투어 예약도 바로 해주었다. 작은 학교는 문을 닫은 듯했으나 나의 투어 시간에 맞춰 선생님이 잠깐 출근해서 소개해주었다.


C학교 : 집에서도 제일 가깝고, 시설이 제일 마음에 듦. 프리K의 경우도 숙제가 있고 제일 공부를 많이 시킴. 학교 분위기는 매우 조용했고 엄격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인종은 95프로 이상 인도, 중국.

S학교 : 시설은 C보다는 떨어지는 거 같지만 어느 정도 괜찮았음. 공부를 시키지만 다양한 C보다는 자유로운 느낌. 사실 소개해주시는 분이 굉장히 영업을 잘했다. 그 자리에서 홀라당 계약할 뻔했지 뭐야.. 대부분의 인종이 중국, 인도이지만 인도가 압도적으로 많음. 한국인들 가뭄에 콩 나듯 있음.

M학교 : 집에서 제일 가까움. 방학에 운영을 안 하므로 선생님이 따로 나와서 투어를 해주심. 시설이 그냥 안 좋고 어두 컴컴함. 바닥에 카펫과 도구들이 도대체 언제 적부터 사용한 건지 가늠할 수 없음. 소문에 의하면 선생님들은 매우 매우 좋으시나 1년이 지난 지금 자금 사정으로 인해 폐교 위기에 놓였다고 한다. Tuition fee가 제일 저렴.


놀랍게도 세 개의 학교 모두 인도 선생님들이었고, 학교 대부분의 Staff들이 인도사람들 이어서 놀랐다. 실리콘벨리에 인도사람이 많은 걸 실감한 순간이었다. 교육열이 높은 인도, 중국 아이들이 사립학교로 모이는 듯했다. 내가 지금 인도로 주재원을 온 건지 미국으로 온 건지 매우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알고 보니 실리콘 벨리는 인도의 한 도시라고 할 만큼 인도 사람이 많다는 사실.  


결국 고민 끝에 우리는 S학교로 정했고 계약서에 사인했다. 모든 건 이메일로 빨리 처리되었다.


Tuition fee

원비는 한 달에 대략 2200달러(300만 원 이상)임.

머리도 안 묶어주고, 점심도 안 주는데 이 가격 실화에요?

1년 원비가 한국에 사립대학교 등록금을 훌쩍 넘는다.


(주관적인)나의 결론

사립학교에 다닌 지 1년 이상 지나서 쓰는 글이지만, 내 기준에서는 무료인 미국 공교육이 사립보다 훨씬 만족도가 높다.

물론 초등학교는 사립으로 보내본 적이 없어 비교 불가 하다.사립학교라고 해서 무언가 엄청 특별한 느낌은 없었고, 무료인 한국 어린이집이 더 교육 퀄리티가 좋았던 느낌이었다. 킨더를 공교육으로 옮긴 지금 무료로 굉장히 만족스럽게 다니고 있다. 물론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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