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벨리 눈 구경하기/네바다 리노(Reno) 여행/그랜드시에라리조트리노
겨울방학 급으로 떠난 리노(Reno) 여행. 산호세는 겨울에도 눈을 볼 수 없지만 근처 네바다주인 타호(Tahoe)나, 리노(Reno)만 가도 눈이 엄청 많이 온다. 산호세에서 눈을 즐기러 많이 가는 곳!
우리가 사는 산호세에서 리노까지는 대략 4시간 거리. 이 거리가 아주 가깝게 느껴지는 걸 보니 미국 땅덩이에 적응한 듯싶다.
타호쯤 오니 점점 겨울로 변하는 날씨 ㅎㅎ
입장료 내고 들어갈 수 있는 눈썰매장이 있지만 자연 눈썰매장도 있다. 차 타고 가다 보면 차가 유독 많이 주차돼있는 곳이 있는데, 사람들이 어떻게 알고 그곳에 주차해 놓고 눈썰매를 즐긴다. 우리도 잠시 차를 세우고 눈썰매를 탔다.
그렇지만 제대로 된 눈썰매장이 아니라 안전이 걱정되었다.
또 너무 가파른 언덕.
겁 없는 첫째도 너무 무섭다며 몇 번 타더니 못 타겠다고 한다. (네가 무서운 것도 있구나. 엄마 처음 알았네?)
눈구경을 하기 위해 들른 곳.
한국에서도 이런 눈구경은 못해본 거 같은데
너~~~~ 무 멋있다.
눈구경할 일 없는 이곳에서 이렇게 멋있는 눈을 구경할 수 있다니.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눈놀이 시작.
눈을 보더니 신난 아이들
노는 건 1등이다. 놀다가 바지가 다 젖어도 괜찮음
마침 또 눈이 내리고 실시간으로 눈이 계속 쌓이는 게 보인다.
호텔로 가는 길 길에 갇힐까 봐 무섭..
다행히 체인컨트롤이 뜨기 직전 길을 빠져나와 호텔로 왔다.
늦은 저녁을 먹고
아침은 대부분 햇반 데워 호텔에서 해결한다.
오늘은 리노 여행
리노는 그전에도 많이 와봤지만 딱히 관광할 것이 많은 도시는 아니다.
네바다 주 이므로 아주 작은 라스베이거스처럼 카지노가 있는 호텔들이 많을 뿐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케이트장을 갔다.
사실 우리가 묵는 그랜드시에라 호텔에도 아이스링크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좁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일부러 아이스링크를 찾아왔다.
그런데 이곳은 선수들이 연습하는 곳인지 관리가 잘 돼있고 바닥이 너무 미끄러워서
넘어질까 봐 무서울 정도였다. ㅎㅎ
아직 스케이트 잘 못하는 둘째는 5달러를 주고 헬퍼 구매함.
신나게 스케이트를 타고
저녁에 호텔에서 하는 공연도 봄.
의자를 높게 쌓아서 올라가고 하는 아슬아슬한 서커스 공연이었다.
예전에 라스베이거스에서 'O쇼'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부작용으로 이제 어떤 공연을 봐도 감흥이 없다.
'O쇼' 최고..!
리노사인에서 사진도 찍고 하루 마무으리~
집에 가는 날도 눈이 많이 온다고 길에 갇힐까 봐 걱정하는 남편. 눈이 많이 오기 때문에 새벽에 일찍 출발을 결정했다(새벽 6시). 자는데 일찍 꺠워서 집 가자고 해도 짜증도 안 내고 잘 따라오는 아이들.
몇 번의 로드트립으로 여행 만렙이 되었다.
새벽 6시에 비몽사몽 찍은 사진 ㅋㅋ
눈 피해서 일찍 나온다고 나왔는데도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운전이 너무 무서웠다. 목숨 걸고 집 가는 그런 느낌. 좀 달리고 캘리포니아 쪽으로 오다 보니 또 계절이 바뀌었다.
(이것이 미국 로드트립의 매력 ㅎㅎ)
애들은 차에서 잘 자고 미끌미끌 미끄러지는 길을 겨우 빠져나와 남편이 좀 쉬고 싶다고 들른 맥도널드
여행 중 맥도널드에서 먹는 아침식사는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