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옷깃 감아 쥐고
목이 마르다, 이 갈증은 무엇일까
삶의 불꽃이 타오르고
시간은 흐르며
모래처럼 흩어지는 나날들
광기의 불꽃 속에서
피할 길 잃은 채
무엇을 향해 달리고 있는지
이 갈증 속에 방황하네
누구와 함께할까
한 잔 술로 달랠 벗은 어디에
달빛 아래 웃을 이들은
왜 내 곁을 떠났나
아, 나의 애처로운 갈증이여
이 목마름은 사랑의 증거
운명의 불꽃을 안고
나는 가리라
언젠가 그대와
이 갈증이 사라질 그날을
사랑이 내 안에 채워줄 것을
기다리며
누구와 함께할까
달빛 아래 웃을 이들은
왜 내 곁을 떠났나
그때, 그대와 함께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