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가슴속호수 Sep 09. 2024

그대의 그림자 속에서

그대 옷깃 감아 쥐고



나 그대를

사랑하려 합니다

낯익은 미소와

눈가에 스치는 온기를 떠올리며   

  

그대의 숨결이

멎을 듯한 목소리 속에서

나 그대를

사랑하려 합니다     


그대 앞에 나설 용기는 없지만

소중한 마음의 일기장에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가슴 속 호숫가에

물끄러미 앉아

그대의 모습을

한 페이지 그리려 합니다     


무심코 던진 돌이

호수의 잔영을 흔들며

사랑스러운 그대의 모습이

내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오직 그대의 그림자 속에서

사랑에 잠겨 있기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