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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슴속호수 Jul 06. 2024

가슴 한 켠

그대 옷깃 감아 쥐고


가슴 한 켠 

텅 빈 한자리 

사랑할수록 

혼자가 된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청량한 햇살이

울적해진다     


호탕하기만 한 

높고 푸른 날씨

먹거리 풍성한 

눈부신 가을날    

 

마음속 

한 잎 두 잎 

쓸쓸한 낙엽이 

쌓이는구나     


아마도 그건 

멀리 있는 당신이 

생각나서

그런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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