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에 장미공원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가봤다. 같이 간 친구 중에 농대생이 있어 일단 팻말을 찍고 봤다. 농대생 친구도 모른다고 했었다. 꽃을 봐야 알 수 있다고 했다. 팻말만 찍었다.
분말이 다 녹지 않은 물잔의 밑바닥, 김종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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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지도 못하고 좋아하지도 않는 것을 굳이 시간을 들여 말하는 사람은 그것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게 아니고, 그저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것이다.
너무 공격적인 말이 아닌가? 사실, 너무나도 정곡을 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