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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롱 Jan 14. 2024

말하지 않고 말하는 법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안녕하세요. 생각하는 까롱입니다 :)


오늘은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전략 5주차 :: 말하지 않고 말하는 법"에 관한 내용으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다만, 스피치라는 것은 글로만 익혀서는 터득하기 굉장히 어려운 영역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비언어를 아는 것"



동양과 서양 문화의 차이 중, 스피치의 영역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무엇일까? 정답은 없지만, 나는 리액션의 차이가 일반적으로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리액션이라고 하면 상대방의 표정에서 그 감정이 드러나고, 다양한 제스처와 억양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비언어란 무엇일까? 비언어에는 음성적인 비언어, 행동적인 비언어가 존재한다. 즉, 목소리, 표정, 억양, 몸짓, 공간적 거리 등 언어 측면을 제외한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다. 목소리나 억양이 들어간다는 것은, 결국 비언어도 '소리'의 영역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메라비언의 법칙'이라는 것을 보면, 비언어가 굉장히 중요한 것처럼 보인다. 언어적인 측면이 7%밖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것을 무조건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오류가 있을 수 있겠다. 언어적 측면을 배제하기보다는, 비언어의 영향이 지대할 수 있음을 파악하고 이를 체득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앞서, 스피치의 가치는 '존중'의 영역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은 존중받고, 사랑받는 사람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부터 우리는 비언어로써 존중을 받는 것 즉, '말하지 않고 말하는 법'을 알아볼 것이다.





인간다운 스피치



사실 우리는 이미 '감탄 기법', '0.1초 기법' 그리고 도구의 이용 등 비언어적인 측면의 스피치를 이미 알고 있다. 그리고 절제된 자세와, 말과 행동이 분리되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렇다면 뭘 더 알아야 하는 것일까?



아나운서들이 아나운스를 할 때는 어깨조차 움직이지 않고 말을 한다. 당신 앞에 마주한 사람이 망부석처럼 이야기를 한다면, 그것으로써 깔끔함이 느껴지는가? 아마 본인도 불편할 것이다. 우리가 하는 스피치 즉, 일상의 대화나 발표에 있어서는 동작이 굳어지지 않도록 움직임을 유지해야 한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청중의 호응을 유도하고,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며 더불어 본인의 스피치도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인간다운 스피치'를 해야 한다.

그것은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상대로부터 존중을 받는 것이 핵심적인 가치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무게감 있는 스피치



첫 단어는 쉰다. 첫 문장도 쉰다. 스피치의 호흡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다.


이전에 고개를 숙이면서 동시에 인사말을 뱉는 것을 분리하라고 하였다. 즉, 이것은 말과 행동을 분리하라고 했던 공식에서 이어지는 개념이다. 인사말을 뱉자마자 바로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면 이것은 결코 여유로워 보이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그 사람의 스피치가 가벼워 보이는 현상이 생기고, 청중의 흥미와 집중도는 떨어질 확률이 크다. 



© krakenimages, 출처 Unsplash




인사를 전한 뒤 잠깐이라도 쉬는 구간을 만들어라. 이것은 스피치의 '무게감'을 만들기 위해서 필수적이며, 호흡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 끊어 읽기를 하는 것이다. 호흡을 하는 것은 질문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질문을 하기 위해 대상을 부른 뒤 잠시 쉬어준다. 이후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질문을 이어서 전하는 것이며, 이때 목소리의 크기는 40음이 좋겠다.



스피치의 무게감은 단지 음색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연습을 통해서 체득할 수 있는 '호흡'의 영역인 것이다. 앞으로 학습할 대부분의 스피치 전략은 이러한 비언어와 연관되어 있을 것이다. 그만큼 스피치에서 비중이 큰 '비언어'에 대해서 이해하고, 체득할 수 있도록 하자.





*이후 글은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전략 6주차 :: 사회자의 역할"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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