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법
안녕하세요. 생각하는 까롱입니다 :)
오늘은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전략 6주차 :: 사회자의 역할"에 관한 내용으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다만, 스피치라는 것은 글로만 익혀서는 터득하기 굉장히 어려운 영역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연습이 필요"
스피치를 잘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연습이 요구된다. 남들 앞에서 뻔뻔하고 당당하게 발표를 하는 것은 그 규모가 클수록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스피치가 자연스러워질 수 있는 것은 이미 본인이 경험으로써 체득한 스피치가 몸에 배어있기 때문이다.
어떠한 행사에서 사회를 맡게 되는 사회자들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역할이 있다. 이전에 말했던 자기소개부터 시작해서 마이크 테스트, 사회 진행 멘트들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깔끔하면서 정성이 들어간, 동작과 행동이 분리된 자기소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회자가 해야 할 마이크 테스트, 사회 진행 멘트는 어떠한 공식이 있을 것인가? 본격적으로 '사회자의 역할'을 알아보도록 한다.
마이크 테스트
마이크 테스트는 마치 대본을 외우는 것처럼 사회 진행을 위한 준비 단계이다. 누군가 마이크를 당신에게 쥐여주고 마이크가 잘 나오는지 테스트해 보라고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는 뻔뻔한 것보다 익숙함이 편하기에 '아아' 또는 '후후'와 같은 바람 소리, 혹은 가볍게 손으로 마이크를 두드리는 행동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법을 배웠다면 보다 진중해 보이는 마이크 테스트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스피치에서 정석에 가까운 마이크 테스트는 "하나둘, 하나둘 마이크를 테스트하고 있습니다"와 같이 가벼워 보이지 않으면서 복잡하지 않은 말을 뱉는 것이다. 이것은 정석에 가까운 것이지 정답이 아니다. 따라서 본인의 성격이나 상황에 맞도록 적절하게 변형할 수도 있을 것이다.
처음 보는 사람이 발표를 할 때는 그 사람이 호명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부터, 그 사람에 대한 인식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사회자는 당장 차려입은 복장, 인상으로부터 인식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마이크 테스트에서 만들어진 사회자의 첫인상은 이후 행사 진행까지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사회 진행
사회자가 사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시작 멘트를 날릴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발음'이다. 물론 소리는 기본적으로 체득이 된 상태이니 사회를 맡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상황에 맞는 표정이 중요할 것인데, 가령 결혼식에서는 밝은 표정이 필요할 것이다. 더불어 행사와 같은 자리에서도 밝은 느낌을 주도록 사회 진행을 해야 한다.
사회 진행 멘트를 할 때 한 가지 기억할 것은 "느린 것보다 빠른 게 낫다"라는 것이다. 이것은 스피치를 할 때 천천히 말하는 것이 아니라 속도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누군가를 설득하는 스피치에도 통용된다. 특히 사회 진행 멘트에서 말이 느리다면 청중들의 집중력도 떨어지게 되며, 스피치의 내용이 효과적으로 전달되기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청중들이 사회자의 말에 빨려 들어가듯이 경청하도록 말에 속도감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속도감을 의식해서 말에 조바심이 느껴지면 안 된다. 사회자의 스피치에서 중요한 것은 말에서 느껴지는 '여유'이며, 그것은 곧 사회자 스스로 말의 속도를 잘 조절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또한 나열식 발음, 가령 "농협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처럼 단어들이 나열되는 스피치를 할 때 높낮이에 대한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 나열식 발음에서 동일한 음보다는 지그재그로 음을 조절하며 말하는 것이 청중에게 더 좋은 스피치로 다가갈 수 있다는 말이다.
스피치에 있어서 기본은 발성이고, 그것은 자신감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기억하자. 사회자도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큰 행사일수록 더 긴장을 품을 것이다. 다만 그것을 티 내지 않고 자신감과 경험으로써 이겨내는 것이 사회자가 지녀야 할 스피치 태도인 것이다.
*이후 글은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전략 7주차 :: 메시지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