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려도 꺼지지 않는 마음에 대하여
우리는 어쩌면 작은 등불일지도 모른다.
흔들리지만 꺼지지 않는 불빛 하나를
가슴 안에 품고 살아간다.
누군가의 길을 비추기 위해
내 빛을 조금 낮추는 마음.
네가 더 환하게 웃을 수 있다면,
나는 조금 어두워도 괜찮다고
속삭이는 조명 같은 사람들.
아침이면 너의 햇살이 되고
오후에는 너의 그늘 아래 조용히 머문다.
저녁이면, 다시 네 안의 불빛을 밝힌다.
내가 그 빛의 초가 되어도 좋아서.
때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깊은 밤이 오더라도
나는 너를 향해 조용히, 끝까지 비추고 싶다.
우리는 그렇게 오늘의 온도를 맞춰가며
서로를 향한 끝없는 빛을
조용히 건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