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중 이연 10화

서로의 등불이 되어

흔들려도 꺼지지 않는 마음에 대하여

by 이연
ChatGPT Image 2025년 8월 18일 오후 03_07_36.png




우리는 어쩌면 작은 등불일지도 모른다.

흔들리지만 꺼지지 않는 불빛 하나를

가슴 안에 품고 살아간다.


누군가의 길을 비추기 위해

내 빛을 조금 낮추는 마음.

네가 더 환하게 웃을 수 있다면,

나는 조금 어두워도 괜찮다고

속삭이는 조명 같은 사람들.


아침이면 너의 햇살이 되고

오후에는 너의 그늘 아래 조용히 머문다.

저녁이면, 다시 네 안의 불빛을 밝힌다.

내가 그 빛의 초가 되어도 좋아서.


때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깊은 밤이 오더라도

나는 너를 향해 조용히, 끝까지 비추고 싶다.


우리는 그렇게 오늘의 온도를 맞춰가며

서로를 향한 끝없는 빛을

조용히 건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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