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옹 Dec 08. 2024

다시 이야기를 만들 때다

“인간은 이야기를 만들고,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지 않고서는 단 한순간도 살기 어려운 존재다. 아이들은 말을 배우는 순간부터 이야기에 홀리고 어른들은 나이들어 말을 잊어버리는 순간까지 이야기꾼으로 살다가 이야기를 남기고 떠난다. 이야기는 인간의 우주다.”

(도정일 지음, 「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 문학동네, 2014, 215쪽) 



          

다시 이야기를 만들 때다. 진정 야만을 끝내는 이야기를 만들 때다. 한눈 팔았더니 느닷없이 찾아온 몰염치의 시대를 끝내는 이야기를 만들 때다. 또 다른 저항의 이야기를 쓸 때다. 한 사람 한 사람 손 맞잡고 민주공화국을 바로 세울 때다.   



ⓒ 정승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