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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마감 May 01. 2024

현대인의 필수 덕목, 미루기

Part3. 미룸의 미학

미루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수렵 생활을 하고 사냥 생활을 할 때(정말 너무 예전),

정말 꼭 필요한 일을 하기 위해서만 에너지를 쓰는 방향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현대인이 된 지금도 에너지를 쓰는 방향으로 움직이기가 쉽지 않다는 내용이었다.


이 자체가 미뤄도 된다는 말은 아니지만,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게 그만큼 쉽지 않다는 것으로 생각됐다.


그러자, 반대로 내가 미루지 않는 때가 떠올랐다.

그 때는 '왜'에 대한 생각 없이 무작정 할때이다.

'왜'를 생각하는 순간 많은 생각이 따라 붙는다.


‘이걸 왜 해야 하지’

'다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기 싫다’

‘귀찮다’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이제 시작으로 가기가 무척 어려워졌다.

왜 필요한지, 왜 해야하는지 의지를 갖고

내 마음이 내재화 시킨 다음, 동기부여하여

나를 움직이는 과정은 너무도 긴 시간과 에너지를 요한다.


차라리 나는 이 과정마저 현대인의 덕목으로 미루고,

시작 그 자체가 다음으로 가는 힘이 되도록 그냥 움직였을 때

비로소 미루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할일이 아니라 하지 말아야할 이유를 찾는 것을 잠시 미뤄보는 것도 방법이었다.



Prologue. 나는 어제도 미뤘다


Part1. 일 미루는 법

- 마감은 다른 마감으로 막는다

- 월드컵은 4년에 한번 열린다

- 밑도 끝도 없이 미루기


Part2. 나는 왜 미루는가

-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는 이유

- 나의 미루기 유형 알아보기

- 미루기도 전략이다


Part3. 미룸의 미학

- 미뤄도 되는 일, 안 되는 일 구분하기

- 현대인의 필수 덕목, 미루기

- 미루기의 미학


Epilogue. 미루기 선수의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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