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3. 미룸의 미학
세상에 미루면 안 되는 일은 없다.
나의 경우, 미뤄도 되는 일과 안 되는 일의 기준은
미루고 나서 내가 얼마나 피곤해지는가 이다.
이때 나의 첫번째 기준은 시기의 문제다.
지금 미루는 에너지보다
미루고 나서 써야 하는 에너지가 더 크면
미루지 않는 것이 물론 좋겠다.
두 번째는 써야하는 에너지의 양이다.
지금 이미 에너지를 많이 쓰고 있어서
도저히 지금 하기엔 무리인 경우다.
미루기 전후의 에너지를 따져 보았을 때,
'미루는 에너지 < 수습할 에너지'가 되더라도
'나의 에너지의 총량 < 미루는 에너지'인 경우라면 미룬다.
이 경우, 내가 스스로 모든 것을 다 하기보다는 주변에 도움을 구하기도 한다.
우리는 미룰 수 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미루느냐 아니냐 보다
이 일이 필요한 이유를 찾는 사고 과정이 필요하다.
필요하다면 미루는 이유를 찾고,
미루는 이유를 해결하고 더이상 미루지 않으면 된다.
만약 예전의 결심과 달리 필요하지 않게 됐다면,
굳이 더 미루지 않고 멈추면 된다. 하지 않으면 된다.
모든 것을 해야한다는 사실 보다는
나에게 필요한가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미룰지, 말지를 다시 생각해보자.
Prologue. 나는 어제도 미뤘다
Part1. 일 미루는 법
- 마감은 다른 마감으로 막는다
- 월드컵은 4년에 한번 열린다
- 밑도 끝도 없이 미루기
Part2. 나는 왜 미루는가
-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는 이유
- 나의 미루기 유형 알아보기
- 미루기도 전략이다
Part3. 미룸의 미학
- 미뤄도 되는 일, 안 되는 일 구분하기
- 현대인의 필수 덕목, 미루기
- 미루기의 미학
Epilogue. 미루기 선수의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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