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logue. 미루기 선수의 리그
미루기 선수의 리그는 경기보다 출발 전이 더 고단하다.
시작하기까지 뭐 그리 어려운지.
널 부르진 책상, 여기저기 쌓인 것 같아 보이는 먼지,
답장하고 싶은 메시지, 숏폼, 소셜네트워크...
다 정리된 상태여도 자꾸만 그냥 놀고 쉬어버리고 싶은 이 마음.
미루기 선수의 리그는 출발 전이 더 괴롭다.
막상 출발하고 나면 경기는 어떻게든 끝나게 되어 있다.
그리고 끝난 경기는 더 미루지 않아도 된다.
계속 미루게 되는 경기라면
과감하게 다른 사람에게 맡기든, 버려버리자.
미룬다고 해서 열심히 살지 않는 것은 아니다.
물론 항상 열심히 살 필요도 없다.
내가 살아가고 싶은 삶을
계속 신기루처럼 멀리서 상상하며 바라볼 것인지,
그 삶 속에서 한 걸음씩 디뎌볼 것인지는 온전히 나의 몫이고 선택이다.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어떤 리그에서 달릴 것인가?
Prologue. 나는 어제도 미뤘다
Part1. 일 미루는 법
- 마감은 다른 마감으로 막는다
- 월드컵은 4년에 한번 열린다
- 밑도 끝도 없이 미루기
Part2. 나는 왜 미루는가
-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는 이유
- 나의 미루기 유형 알아보기
- 미루기도 전략이다
Part3. 미룸의 미학
- 미뤄도 되는 일, 안 되는 일 구분하기
- 현대인의 필수 덕목, 미루기
- 미루기의 미학
Epilogue. 미루기 선수의 리그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