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약은 돈을 모으는 가장 쉽고 효과가 빠른 방법이다. 방법은 자기 조절력을 사용하는 것. 자기 조절력은 20대 중반을 지나야 제대로 작동한다. 조직생활을 시작할 때당신뇌의 통제력과 인내력이 완성된다. 따라서 20대 중, 후반에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당신은 1억을 모으기 딱 좋은 조건을 갖춘 것이다.
20대 중반은 지나야 전전두피질이 충분히 성장해 편도체 활성화를 억제함으로써 스스로 감정과 충동성을 통제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중략) 자동차 회사가 26세부터 보험료를 대폭 깎아주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 내면소통 p.52 -
목표는 1억이지만 목적은삶에언제든 적용할수 있는 규칙과 패턴을 만드는것이다. 생활방식이 습관이 되면 나중에 어떤 상황에서든 소비는 자동적으로 조절되기 때문이다.절약의목적은 소비 통제 방법을 생활에 새기는 것이다.
1. 식비
- 점심은 주로구내식당/급식을 이용한다. 5대 영양소 충족하는 3첩 반상 넘는 메뉴에 이만한 가성비는 없다.
- 가끔씩 누가 사주는 것 같은 밥은 챙겨먹기
(법인카드가 없는 공무원은 결국 회비로 먹는 거다. 회식 1차는 챙기자)
- 최소 삼 시 두 끼는 집밥먹기
-혹은 도시락을 싸기
당신이 술을 먹는다면? 집에서 한잔하자. 집에서 술을 먹으면 장점이 많다. 먹다가 자도 되고, 시간이 늦어져서 택시를 탈 필요도 대리를 부를 필요도 없다. 늦은 밤, 할증된 요금을 낼 필요도 없다.
무엇보다공무원이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는 건 상상하지 말자. 당신이 마신 술은 인생의 사약이 될 것이다. 일반 회사원은 벌금이나 소송을 겪겠지만 공무원은 거기에 감봉, 연금 감액, 승진제외 등 평생을 걸쳐 가중처벌받으니 주의.
그렇게 엎어져자다가 아침에 알람이 울리면 씻고, 옷 새로 입고, 신발 고쳐 신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출근하면 된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집에서 술 먹다 널브러져 자는 사람 중에 일로든 경제적으로든 잘된 사람은 못 봤다.
집에서 먹으면 맛이 안 난다고?밖에서 먹어도 괜찮다.열심히 일한 나는 그럴 수 있다.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먹고 마시고 스트레스도 풀면 좋다. 다만1억목표와는 점점 멀어진다.
-남는 음식은 포장하기.어차피 손도 대지 않은 음식은 식당에서 버려질것이다.내가 먹던 것, 손대지 않은 것은 가져온다. 구내식당에서 남은 건 안 돼요.
- 식비는 예산을 정해 놓고 한도 내에서쓰기. 단, 덜 썼다고 다른 영역의 예산을 늘려 잡지 않는다(예산을 정하고 돈 쓰는 방법은 이후에 발행하겠습니다).
- 커피? 사 먹지 말고 탕비실(사무실)에서 타먹자. 간식도 마찬가지. 그렇다고 집에 가져가진 말자. 망한다고 거지가 되는 게 아니다.
- 냉장고를 파먹기. 매달 말일이나 특정 요일을 정해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식사한다. 식재료는 사용 기한이 정해져 있다. 돈 들여 산 식품들을 정해진 기간 내에 모두 먹는 것이 마트에서 쓴 돈을 가장 효과적으로 소비하는 방법이다. 식재료가 썩었다? 유통기한이 지났다? 돈을 버렸다. 당신 월급으로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다고 전편에서 말했었다.
- 마트에 가기 전 식사하고가기. 배고플 때 마트에 가면 당신의 침샘은 폭발하고 지갑은 쉽게 열린다. 그리고 늦은 저녁에 장보기. 대형마트 휴무일 전 토요일 밤을 강추한다.장바구니에 탄산음료와 과자는 담지말자. 절약하는 김에 다이어트도 함께 시작해 보자.
- 대형마트와 편의점 쇼핑에 주의하기. 필요한 만큼 사서 다 먹고 장을 본다. 쇼핑몰에서 8만 원 이상 사면 7% 할인 이런 트릭에 주의하라. 한도가 되지 않았다고 몇 개 더 담는 당신을 보게 된다. 또는 혹시 몰라서, 나중에 필요할 것 같아서 할인되는 상품을 미리 사두거나 집에 쌓아두는 것은 의미 없다. 필요할 때 클릭 한 번에 바로 집으로 배달되는 게 요즘이다.
굳이 이렇게 해야 하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 또는 이런사람을 싫어하는 이들도 있다. 신경 쓰지 말자. 세상 사람들의 20%는 내가 뭘 하든 날 싫어한다고 한다. 무엇보다 나를 비난하는 사람은 내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목표가 있고 목적이 분명하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폐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일단 뭐든지 해보자.
절약을 시작할 때 가장 효과가 큰 것이 식비다. 왜냐하면 대개 식비를 과소평가하기 때문이다. 출, 퇴근할 때 커피 한잔, 출출할 때 끼니사이에 먹는 간식은 비용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이렇게 간식 먹으며 건강 보조제나 다이어트 약을 챙기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자.
빈도와 총량을 따져 보아야 식비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새는 돈 중의 대부분은 당신이 생각 없이 먹은 음식일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식비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지출을 조절하자.매달 당신 통장에 남는 돈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