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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얀 Jul 22. 2024

유대인 중 천재가 많은 이유

하브루타, 비판적 사고력 키우기

 앞서 세계 토론대회 챔피언이자 하버드대 토론팀 코치를 역임했던 서보현 작가의 기사를 소개했는데요,

이번엔 책육아에 관심 많은 양육자라면 한 번은 들어봤을 '하브루타' 관련 기사를 가져왔습니다.



고(故) 전성수 부천대학교 교수와 한국하브루타연합회 교육학술분과장인 양동일 작가가 쓴 

<질문하는 공부법 하브루타> 리뷰 기사입니다.



전 교수는 전직 초등학교 교사 출신이라고 합니다. 

그가 현장에서 본 바로는, 아이들이 ‘듣고, 외우고, 시험 보고, 잊어버리고’를 반복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렇게 대학 문턱은 넘었지만, 정작 대학에서, 그리고 사회에 나가 고전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고 꼬집죠.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는 공부가 아니라, 주어진 질문에 대한 단 하나의 답을 찾는 공부에 길들여졌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굳이 전 교수가 꼬집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 같은 말입니다.



이 치명적인 단점을 보완해 줄 방법으로 전 교수는 '하브루타'를 제시합니다.

하브루타는 질문과 대화, 토론을 통해 학생 스스로 깨닫고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이스라엘, 미국 유대인 가정과 학교를 탐방한 끝에

하브루타 교육이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의사소통능력을 키워준다고 확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브루타는 무엇보다도 뇌를 격동시키는 교육이다.
질문과 토론, 논쟁만큼 뇌를 움직이게 하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하브루타든 토론이든,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며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데는 이만한 방법이 또 없는 듯합니다. 




그렇다면 유대인 부모는 아이와 어떤 대화를 할까요?


유대인 부모는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오늘 학교에서 어떤 질문을 했니?”라고 묻는다고 해요.
“선생님 말씀 잘 들었니?”라고 묻는 한국 양육자에겐 영 어색한 질문일 수 있는데요.
유대인들이 이렇게 묻는 건 배움은 질문에서 출발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질문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스스로 생각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는 것이죠. 


우선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는 '오늘 학교에서 어떤 질문을 했니?'라고 한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제가 처음 AI시대에 우리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까, 고민하다 보게 된 기사에서 '질문'이 키라고 했었는데, 

그것과도 일맥상통하네요.


궁극적으로는 하브루타를 통해 자신의 논리와 견해를 세우는 일을 중시합니다.
유대인은 어디 가서 자기 입장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제대로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논리와 견해를 세우기'. 이 말은 서보현 작가가 했던 것과도 유사합니다.

아이가 자신의 논리와 견해를 세우려면, 당연히 그럴 기회를 많이 줘야겠죠?

그 기회를 주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라는 질문을 해 줘야 하겠구요.



또한, 하브루타를 통해 타인을 가르치는 경험을 하면서

본인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확실히 할 수 있게 된답니다.

메타인지까지 키워주는 거죠.


유대인이나 핀란드인이 우리보다 공부를 덜 하고도 성공하는 이유는 이런 공부의 효율성 때문이다.
우리는 강의와 설명을 듣고 읽으면서 외우는 수업이 대부분이지만 그들은 토론하고 직접 해보면서 서로를 가르치기 때문이다.


적게 공부하고 크게 성공하기.

이것이 주입식 교육과 하브루타 교육의 결정적인 차이인 것 같네요.




이렇게 하브루타가 좋은 건 다들 아실 텐데요,

그럼 아이들과 하브루타를 본격적으로 해 보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가 그렇게 자라지 않았으니 방법도 모르고, 갑자기 토론을 하려면 아무래도 어색하죠.


<질문하는 공부법 하브루타>의 저자들은 '밥상머리 대화' 또는 '잠자리 대화' 시간이

하브루타를 하기에 적기라고 합니다.


기사에는 구체적 질문 예시도 나오는데요, 

자세한 사항은 기사를 참조하세요!



그런데 이렇게 하브루타를 할 때에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모호하게 답하거나 엉뚱하게 답해도 충분히 들어주고, “왜 그렇게 생각했어?”라고 다시 물어봐 주는 게 좋습니다. 나아가 아이가 이야기에 담긴 교훈이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좋습니다.


'아니 그건 아니지~ 다시 생각해 봐!' '그게 뭐야! 장난치지 말고 똑바로 대답해!'

이런 반응은 금물이라는 거죠.



그리고 또 중요한 건,


무엇보다 아이는 양육자에게 언제든 “왜?”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아이의 자유로운 생각과 의견을 존중해 줘야겠죠.
설령 틀린 답을 말해도 정답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대신 “왜 그렇게 생각했어?”라고 다시 묻고,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도록 합니다.
중요한 건 아이 스스로 생각해 자기 논리와 입장을 세우는 것이니까요.


사실 이게 말이 쉽지, 당장 저부터도 자동반사처럼 정답을 알려주려 하고 있더라구요.

하지만 의식적으로라도 '왜 그렇게 생각했어?'를 입에 붙여야겠습니다.

우리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려면요.



그 밖에도 하브루타의 기본 원리나, 하브루타를 통한 자기주도 학습을 해 나가는 팁 등

자세한 정보는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AI시대 인재상 중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한 기사들을 소개했는데요,

다음에는 비판적 사고력만큼이나 키우기 쉽진 않겠지만, 그만큼 아주 중요한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방법 관련 기사를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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