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8. 영어는 언어지, 시험이 아니야!
Quote of the Day
I am my own experiment. I am my own work of art.
"나는 나 자신의 실험이고 나 자신의 예술작품이다."
매일 1%씩 좋은 습관을 가지기 위해 노력한다면 지금은 그 변화를 못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해요. 살을 빼기 위해 하루만 몇 시간 운동한다고 해서 바로 살이 빠지는 것이 아니죠. 몇 분이라도 매일매일 꾸준히 한다면 굳이 살을 빼지 않아도 원하는 체형을 갖게 되는 거죠. 그래서 저도 1월부터 천천히 골반 스트레칭을 다시 시작했어요. 몇 년 동안 안 하던 요가를 다시 하려니 몸이 많이 굳어서 시작도 못했는데 아침마다 10분씩 골반 스트레칭을 시작했더니 자연스럽게 아침마다 골반 스트레칭을 하게 되었고 골반근육도 우연하게 되었죠. 또한 어깨 근육을 다쳐서 뒤로 팔을 꺽지를 못했다가 아침마다 조금씩 어깨 스트레칭을 하면서 원상대로 돌아왔고요. 디톡스를 하고 싶어서 아침마다 따뜻한 레몬차를 먹기 시작했는데 뱃살까지 빠지는 효과를 보게 되었죠. 비록 시작은 미흡하지만 그 끝은 정말 큰 변화를 불러오죠. 매일매일 영어로 된 성경책을 읽다 보니 영어 원서를 읽는 건 이제 저에겐 아무 문제도 아닙니다. 꾸준히 영어 영상을 듣다 보니 자막이 없어도 이제는 들을 수 있게 되었죠. 이 단계까지 오기까지가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어요. 정체기도 있었고 좌절도 많이 했어요. 그래도 이제 조금씩 결과물들이 보이기 시작하니 내가 걸어온 길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잘못된 길이 아니란 걸 알기에 계속 도전할 거예요.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시작했기에 조금이라도 나은 사람이 되어서 살아보고 싶어요. 남에게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가 스스로를 위한 삶을 빛낼 수 있기를 바라요.
눈으로 듣는 팟캐스트, 18번째 에피소드 시작합니다. 제가 요즘 들어 영어가 점점 재밌어지고 있는데요, 지금으로부터 8년 전만 하더라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어서 그런지 매일매일이 신나고 있네요. 그래서 오늘은 한국인에게 언제나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영어를 어떻게 하면 즐길 수 있을까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영어. 여러분들은 언제부터 영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나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여기서 말하는 공부란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에요. 회화를 위한 공부를 의미해요. 처음 제가 캐나다에 와서 랭귀지스쿨을 다닐 때 받았던 질문이에요. 언제부터 영어를 공부했는지 물어보더군요. 언밀히 따지면 우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를 접하게 되고 본격적으로 중학교 때부터 시험을 위한 영어를 공부하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그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망설여졌어요. 중학교 때부터 배웠다고 하면, 그런데 왜 이 정도밖에 안 되냐고 생각할게 뻔했으니까요. 대학교 때 졸업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토익 650점 이상을 받아야 했어요. 그 당시 종로에 있는 어학원에서 3개월 동안 열심히 ‘점수’를 위한 영어공부를 하고 간신히 650점을 넘겼던 기억이 있네요. 그렇게 3개월 동안 배운 게 고등학교 3년 동안 배운 것보다도 더 효율적이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지금 생각해 보면 학교에선 도대체 뭘 가르친 건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렇게 오랜 시간을 투자해서 영어공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영어회화가 잘 안 되는 걸까요?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영어를 다른 용도로만 필요로 해서가 아닐까요? 예를 들면, 대학이나 취업을 위한 조건 같은 걸로 말이죠.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꼭 말해주고 싶어요. 영어는 ‘언어’라는 것을요. 영어공부가 재미있어지려면 영어가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라는 것을 깨달으시면 됩니다. 8년째 캐나다에 살면서 이 사실을 진작에 알았다면 좀 더 캐나다 생활을 즐겼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쉽게 생각하시면 돼요. 예를 들어서 외국인이 한국말을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문법이 완벽하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가 못 알아듣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죠? 결국 핵심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를 캐치하기만 하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거죠.
영어는 시험이 아닌 언어
캐나다에 와서 나 자신에게 가장 용납할 수없었던 것은 바로 ‘실수’였어요. 머릿속으로 완벽한 문장과 문법이 완성되지 않으면 입을 열지를 못했죠. 반면에, 영어를 배우기 위해 온 다른 나라 사람들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서슴없이 하고자 하는 말을 표현하곤 했죠. 학창 시절 내내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밤새서 공부한 결과가 이렇게 꿀 먹은 벙어리가 될 줄 누가 알았겠어요. 랭귀지스쿨에서 문법시험은 항상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역시 말하기 시간에는 그 배운 문법들이 입으로 연결이 되지 않았어요. 영어를 언어로써 사용해 본 적이 없는 탓에 의사소통하는데 자신감이 없었죠. 그렇게 저는 거의 5년 동안 캐나다에 살면서 왜 영어가 늘지 않을까만 고민하고 제 자신에 대한 실망감으로 가득 차게 되었죠.
그러던 제가 이제는 영어로 말하는 게 재밌어졌어요. 무엇보다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어서 그동안 얹힌 것 같은 느낌이 해소된 기분이에요.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었냐고요? 바로 영어를 언어로 인식하기 시작했거든요. 제가 이렇게 말하면 제 영어실력이 원어민 뺨치는 정도가 된 줄 아시겠지만 그게 제 목표이긴 해도 아직 그 정도는 아니에요. 하지만 원어민들과 어울려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어요.
보통 한국사람들이 생각하는 영어회화는 원어민 같은 발음과 유창하게 말해야 잘하는 거라고 ‘착각’을 하죠. 물론, 그것도 맞는 말이지만 아직도 그런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아마 평생 영어를 못하실 거예요. 그 고정관념에서 제발 벗어나길 바랍니다. 또한 외국에서 살면 자연스럽게 영어가 늘 거란 생각도 말이죠. 어학연수 1년 다녀오면 달라질 줄 알고 기대감 부풀어 오는 학생들을 많이 봤거든요. 사람마다 다르고 어떻게 하느냐에 다르겠지만 세상엔 노력 없이 얻을 수 있는 게 없어요.
왜 내가 영어로 하면 못 알아듣지?
한참 영어실력이 늘지 않았을 때, 왜 외국인들이 내 말을 잘 못 알아들을까 생각해 봤어요. 그렇게 구글번역을 통해서 완성된 완벽한 문법으로 영어를 해도 못 알아듣는다는 걸 인지했죠. 문제는 2가지였어요. 말하는 저도 자신감이 없었고, 제일 중요한 건 발음이었죠. 일단 말을 할 때마다 실수할까 봐 자신이 없었고, 만일 하나 상대방이 다시 한번만 말해달라고 하면 다 제 잘못인 줄 여기곤 했죠. 대화를 하다 보면 못 들어서 다시 말할 수 있는 경우들이 많잖아요. 우리도 대화 도중에 다시 말해 달라고 하듯이. 저는 그런 상황을 잘 못 견뎠어요. 내 영어가 뭔가 잘못되었구나 하는 생각부터 먼저 하곤 했죠. 그러니 긴 대화를 이어간다는 것은 불가능했고, 조용해질 수밖에 없었어요. 그러다가 왜 내 영어를 못 알아 들었을까 하면서 다시 생각해 봤죠. 그건 바로 발음이었어요. TED에서 한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요,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건 intonation과 accent라고 한 언어학자가 말을 하더군요. 보통 우리는 영어단어를 외울 때 스펠링만 달달달 외우고 발음도 스펠링 따라서 발음을 하죠? 그게 바로 한국식 영어교육이니까요.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공부하면 과연 영어 회화에 도움이 될까요?
물론 되죠. 읽고 쓰는 게 가능할 테니까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의사소통은 글보다는 말로 하는 경우가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잖아요. 그 부분이 한국식 영어공부에서 누락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영어회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억양( intonation)과 강조(accent)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발음공부를 시작했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것이야 말로 정말 game changer였죠. 발음에 자신이 생기니까 듣기 영역까지 덩달아서 향상이 되더군요. 왜 진작에 발음공부를 시작하지 않았나 싶더라고요. 그랬더라면 그 아까운 5년을 허비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마치 처음 영어를 배우는 마음가짐으로 발음공부를 시작했더니 그동안 왜 원어민들이 내 영어를 잘 못 알아 들었는지를 알 것 같더군요. 발음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걸 여기서 설명하자면 정말 끝도 없을 것 같아서 예전에 글을 링크를 달아놓을게요. 참고해 보세요.
https://m.blog.naver.com/ohgoodsuna/223246817656
그렇다고 제 발음이 원어민처럼 되었다는 소리는 아니에요. 왜 원어민들이 이렇게 발음하는지의 원리를 깨달았다는 거죠. 물론 지금까지도 발음하기 힘든 단어들도 있어요. 일본사람들이 이응받침을 못 말하듯이 한국사람들에게 유독 힘든 발음들이 몇몇 개 있거든요. 물론 연습만이 답이죠.
영어 발음을 위해 매일 하는 것들
물론 영어발음만 연습한다고 영어회화가 늘 수는 없겠죠. 발음공부도 하면서 회화에도 도움이 되는 저만의 공부법을 소개해 볼게요.
스페링보다는 포네릭 알파벳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사전을 찾아보시죠? 그럼 그냥 뜻만 보고 끝나나요? 영어발음의 핵심은 Phonics 에요. 영어 발음은 스펠링이 아니라 포네틱 알파벳을 봐야 해요. 그냥 단어 뜻만 보실 거면 상관없지만 그럼 뭐 하러 단어를 찾아보시나요? 사용을 해야지 의미가 있잖아요. 그 단어를 사용하려면 어떻게 발음하는지를 알아야겠죠. 포네틱 알파벳은 소리를 알파벳 같은 부호로 표시하는 건대요. 원어민에게 스펠링을 물어보면 종종 정확히 못 말할 때가 있는데요, 그런 그들도 포네틱 알파벳대로 발음을 하기 때문이에요. 소리 나는 대로 알파벳을 적은 것을 포네틱 알파벳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왠지 복잡하죠? 근데 이것만 알아도 발음공부는 반이상 성공하신 거예요. 포네틱 알파벳이 뭔지 궁금하신 분들도 위에 링크 달아놓은 것을 참고하시길 바라요.
그렇게 포네틱 알파벳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강세에 따라 발음이 달라지는 것도 알 수 있을 거고 자연스럽게 억양도 늘게 되죠.
영어원서 읽기
발음공부만으로 끝나지 않아요. 일상생활에서 발음공부를 계속하기 위해서 매일매일 할 수 있게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해요. 그래서 영어원서를 읽기 시작했어요. 저는 캐나다에 온 이후부터 매일 영어 성경책을 읽었는데요, 매일 정해진 분량을 읽다 보면 1년 안에 성경책 한 권을 읽을 수 있어요. 그렇게 해온 지 벌써 8년째네요. 물론 영어발음을 공부하기 이전부터 읽어왔던 것이지만 발음을 공부하고 나서부터는 배운 것을 적용해 가면서 읽기 시작했죠. 무조건 소리 내서 읽는 게 중요합니다. 그래야 소리에 익숙해지니까요. 읽을 때도 연음과 악센트를 신경 쓰면서 읽고 문장 전체의 억양을 조절하면서 읽죠. 읽으면서 발음이 잘 안 되는 부분을 체크하면서 또 그 단어가 나올 때 포네틱 알파벳을 생각하면서 정확한 발음을 내려고 노력해요. 그렇게 몇 년을 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발음이 안 늘겠습니까? 성경책 외에도 요즘에는 자기 계발서나 금융에 관한 서적을 도서관에서 읽고 있는데요, 소리 내서 읽지 못하는 경우라도 속으로 발음하면서 읽어나가죠. 뜻을 알고 있는 단어라도 발음이 정확하지 않으면 중간에 멈췄다가 발음을 찾아보고 다시 읽어요. 읽는데 오래는 걸리겠지만 제가 책을 읽는 것은 정독보다도 읽는 것에 더 의미를 두기 때문에 상관없거든요. 그렇게 한 달에 한 두 권씩 영어원서를 꼭 읽고 있어요. 영어원서 읽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지 마세요. 읽다 보면 어렵다고 느껴지는 책들이 있어요. 그럼 과감하게 포기하고 쉬운 책을 읽으시면 돼요. 모든 영어원서가 대학 교제처럼 어려운 단어들로만 이루어진 것들이 아니거든요. 책이란 것이 읽는 사람에게 정보를 제대로 전달해야 많은 사람에게 읽히는 것이지, 누가 어려운 책을 읽고 싶겠어요. 베스트셀러인 'Atomic Habits'을 읽어보세요. 정말 실용적인 책이면서 읽기 쉬운 책이에요. 영어 원서임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책이니까 꼭 추천합니다.
영어가 재밌어질 때
영어회화하는 데 있어서 생각의 전환이 중요한 게, 상대방이 못 알아들으면 그 상대방 책임이라는 거죠. 그냥 최선을 대해서 설명을 하면 알아서 이해하게 되는 거죠. 물론 언제나 그러면 안 되겠지만 포인트는 상대방에 못 알아들은 것에 너무 집중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죠.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알아서 해석하려고 노력할 테니까요.
생각해 보세요. 외국인인 길을 물어보는데 한국말로, " 어떻게 여기서 화장실?"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석할 건가요? ' 아, 화장실을 찾고 있구나.'라고 해석하겠죠? 이런 원리라고 생각하면 영어회화가 훨씬 쉬워져요.
영어에 있어서 자신감이 점점 생기면서 회화가 재밌어졌는데, 가장 큰 이유는 표현의 자유이죠. 원래 제가 한국에 있었을 때는 좀 웃긴 편이었어요. 말장난도 잘 치고 성대모사도 하고 대게 활발한 편이었는데 여기와 서는 정말 소심한 성격이 돼버렸거든요. 슬슬 말문이 틔기 시작하니까 그동안 잠재되었던 개그코드들도 영어로 말할 때 섞여서 나오더군요. 뭔가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축복이란 걸 새삼스레 깨닫네요.
최근에 영어를 말하면서 정말로 희열을 느낄 수 있었던 일이 있었는데요. 그전 부서였던 멤버십부서에 지원을 가게 되었는데요, 그곳에 새롭게 직원이 트레이닝을 받고 있었어요. 물론 전 더 이상 그 부서가 아니기 때문에 신경 쓸 이유도 없었죠. 그러다가 멤버십 등록을 하기 위해 온 고객을 도와드리고 하는데 그 새로운 직원이 제가 하는 것을 shadowing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그 직원은 원어민 직원이었어요. 뭘 해도 저보다는 영어로 백배 천배 나은 조건을 가지고 있겠죠. 아무튼 차근차근 어떻게 하는지 설명을 해주었죠. 실제로 사인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직원이 보던지 안 보던지 저는 신경 쓰지 않았어요. 회사가 원하는 비싼 회원카드를 팔기 위해 유머도 섞어가면서 세일즈우먼이 되어 온갖 꿀바린 말들로 고객을 현혹(?)시켰죠. 결국에 원하는 회원카드를 팔 수 있었죠. 그 모습을 지켜보던 그 직원이 저에게 '너 정말 잘하는구나' 하고 칭찬을 해주었어요. 분명 제가 하는 말이 완벽하지는 않았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도 너무 자연스러웠고 제 자신 또한 그 순간을 정말 즐기고 있었거든요. 그 직원이 제가 하는 말을 받아 적으면서 저를 경청하는 모습에서 제 자신에게 너무 뿌듯함을 느꼈어요. 그러면서 느꼈죠. 이들은 완벽한 영어를 듣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에너지를 본다는 것을요.
마무리
저는 지금도 원어민이 저에게 영어를 잘한다고 했을 때가 제일 기분이 좋아요. 저를 처음 보는 원어민들과 대화를 하면 그들 입장에서 당연히 영어가 모국어가 아닐 거라는 전제하에 대화가 시작되죠. 그러다가 언제 캐나다에 왔냐고 물어보면서 영어를 잘한다고 말해준 적이 있어요.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아무리 영어실력이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항상 모든 대화를 이해하는 건 아니에요. 그렇다고 대화가 끊기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요령을 이용하죠. 예를 들면 말하고 있는 사람이 웃으면서 말을 걸면 그냥 같이 웃어준다든가, 일부러 못 들은 척을 하고 다시 한번 물어본다든가 해서 흐름을 파악하려고 하죠. 이 정도 눈치는 있어야 영어가 늘지 않나 싶어요. 제 영어는 여전히 완벽하지 않아요. 분명 언제 가는 완벽 해질 날이 올 거라 믿지만 완벽하지 않다고 해서 즐길 수 없는 건 아니에요. 이제는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실력이니까요.
슬슬 마무리를 해야겠네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저는 다음시간에 또 찾아뵐게요. 구독과 좋아요는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