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nya J Nov 18. 2024

성적표 받은 느낌이라 할까

EP08. 조회수 10000 돌파

Sunday, November 17, 2024


매일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하는 것은 블로그를 체크하는 일이다. 현재 네이버 블로그와 브런치를 관리하고 있는데 네이버 블로그로 소소하게 광고수익을 얻고 있다. 수익이라고 하면 왠지 거창하게 들리겠지만 광고클릭에 대한 수익이기 때문에 어떨 때는 1원을 받을 때도 있고 어떨 때는 1천 원 이상 수익이 날 때도 있다. 5만 원 이상이 되어야지만 지급이 가능하기에 아직 갈길이 멀다. 그래도 잠자면서 돈을 번다는 기분을 주기 때문에 나름 아침마다 확인하는 재미로 즐기고 있다. 반면에 브런치는 순수 글을 쓰기 위해 이용을 하는데 내 글에 얼마나 좋아요가 눌러 줬는지 확인하는 정도로만 만족하고 있다.


작년부터 써오기 시작한 브런치 글이 어느새 100개 이상이 되었다. 구독자에 목매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번 연도 안에 100명은 꼭 채우고 싶은 소망이 있다. 얼마 안 남았지만 이번 연재북을 시작하면서 조금씩 구독자가 늘어나고 있음에 기분이 좋다.  최근 9월까지 연재북을 써나갔다가 잠시 쉼을 가졌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생겨 내 생일을 기점으로 이번 연재북을 시작하게 되었다. 글의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형태와 주제로 내 삶을 써 내려가는 것이 이번 연재북의 색깔이다.  어쩜 일기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1년간 30대의 마지막 여정을 담을 거라 아마 장편 대하드라마가 되겠지. 이렇게 해서라도 꾸준히 글을 쓰겠다는 나의 강한 결의가 담아져 있다고 할까나 훗훗.


근데 오늘 아침 나를 놀라게 하는 순간이 있었다.  오늘도 역시나 브런치 알람을 체크하는데 조회수가 10000회를 넘긴 글이 있는 것이다. 솔직히 그 정도로 재미있고 유익하고 찾아볼 정도의 글을 쓴 적이 없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지?  이 조회수의 숨은 주역은 EP05였다. 좁쌀여드름과 사투를 버린 내용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 많은 조회수가 나올 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이유가 어찌 되었건, 글을 계속 써야겠다는 동기부여를 준 거니까. 나름 일주일 동안 글 쓴 것에 대한 성적표를 받은 기분이다.  


하루일과에 대한 글을 쓰기 때문에 별로 특별할 것 없는 날일지라도 다시금 뒤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냥 흘러 보내지 않고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이제 하루하루가 소중해진다.  오늘하루도 수고했다.


오늘의 픽:

머선 일이고?


이전 07화 잠 잠 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