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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nya J Nov 30. 2024

아침마다 고민되는 남편 도시락

EP20. 쉽고 빠르게 만드는 레시피가 필요해

Friday, November 29, 2024


매일 남편 도시락을 뭘 해줘야 하는 고민을 한다. 내가 처음부터 도시락을 쌓줬던 건 아니다. 남편도 번거롭게 도시락통을 들고 다니는 것을 싫어해서 사 먹는걸 더 선호했다. 아침 일찍 나가는 남편 아침밥을 챙겨줄 필요도 없었기 때문에 저녁메뉴만 고민하면 되었다. 그런 남편이 직장을 옮기면서 점심 도시락을 부탁했다. 처음엔 빵이나 컵라면으로 점심으로 쌓갔는데  점점 살이 빠지는 남편이 안타까워서 쌀밥으로 된 도시락을  준비해야겟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요즘엔 어떤 메뉴의 도시락을 쌓주는 것이 하나의 고민이 되었다.


근데, 내가 노는 것도 아니고 나도 출근을 하는 사람으로서, 아침마다 점심 도시락을 싸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오전 스케줄이 있는 날은 그 전날밤 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으로 도시락을 대체하는데   보통 전날밤에 밤 9시에 도착하기 때문에 미리 음식을 만들어 놓는 것도 엄청 부담스럽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쉽고 빨리 만들 수 있는 레시피 찾아서 해주려고 한다.


오늘은 어젯밤에 미리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요리를 시작했다. 인스타그램에서 찾은 레시피 중에 간단한 걸 찾아서 후딱 만들었다. 남편 도시락 만들면서 내 아침식사용까지 해결했다. 너무 쉽고 간단한 레시피라서 공유하고 싶다.


재료: 양파, 다진 마늘, 베이컨, 버섯, 버터, 굴소스

버터를 팬에 녹이면서 베이컨, 다진 마늘을 추가해서 노릇하게 굽는다.

버터를 한번 더 추가해서 양파와 버섯을 볶은 후 굴소스 3스푼 첨가해서 또 볶는다.

마지막으로 찬밥을 넣고 볶아준다.

계란 프라이를 얹는다.


정말 쉽죠? 바쁜 아침시간이었지만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 남편은 아침밥을 잘 안 먹지만

나는 꼭 챙겨 먹는 편이라서 이렇게 내 아침밥까지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는 레시피였다. 지금 자기 직전인데 다시군침이 돈다. 내일도 만들어 먹고 싶어 진다.


오늘의 픽:

굴소스버터 볶음밥이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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