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76. 목감기 덕분에
Friday, January 24, 2025
참 신기해. 어떤기작으로 목소리까지 쉬게 되는 걸까?
감기가 좀 나아지나 싶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목이 완전 쉬어버렸다. 하품할 때도 목구멍이 아팠다. 같은 감기 바이러스라도 증상이 다 다르더라. 지난번에는 목감기에서 코감기로 넘어가더니, 끝났는데 이번엔 목에 더 오래 머물러서 아프고, 가끔 기침도 나고 재채기랑 코 막힘도 있었다. 가래 낀 느낌도 들었다.
감기 바이러스마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게 신기했다. 어떤 바이러스는 이렇게, 또 어떤 건 저렇게 증상이 다르고.
기침이 심하진 않았지만, 기침할 때마다 가슴이 아파서 기침도 제대로 못 했다. 코는 누우면 막히고, 일어나면 좀 뚫렸다. 참 묘한 감기였다.
오늘은 아침부터 두통이 좀 있었는데, 내가 제일 싫어하는 통증이 두통이라 정말 힘들었다. 약으로도 잘 안 잡히는 그런 두통이었다. 아침부터 조금씩 아프더니 점점 심해져서, 결국 지인한테 타이레놀 두 알 부탁해서 먹었더니 겨우 진정되었다. 두통은 정말 못 참겠다.
그래도 이번 감기가 몸살로 번지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예전에 몸살감기 걸렸을 때는 옷을 껴 입어도 추워서 도저히 못 버텼는데, 이번엔 그런 증상은 없어서 참을 수 있었다. 동료가 힘들면 집에 가라고 했지만, 이 정도는 버틸 수 있었다.
내일까지 버티면 휴무라서 조금만 더 힘내 볼 생각이었다. 감기 걸린 지 일주일이 다 되어 가는데, 다음 주엔 나을 거라고 믿는다
지금은 따뜻한 꿀차 마시면서 기침 완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감기 빨리 나아서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
다들 감기 조심하길 바란다.
오늘의 픽:
점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