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81. 글을 쓰자.
Wednesday, January 29, 2025
마치 하루동안 아무것도 안 한 거처럼 머리가 하얗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아무 잡생각 없이 일만 하고 온 것 같다.
하지만 내 머릿속엔 여러 가지 생각들이 앞다퉈 일순위가 되기 위해 요동치고 있다.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고 이것도 사야 하고 저것도 사야 하고. 아무리 그래도 내가 뭘 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리지 않는 이상은 그냥 사라질 생각들이다. 그래서 글을 쓴다. 글이라기보다는 메모에 더 가까울지도.
이런 점에서 블렛다이어리가 나름 쓸모가 있다. 실타래처럼 엉켜져 있는 생각들을 간단명료하게 적을 수 있게 기회를 준다. 1월에 해야 할 일들을 마지막으로 훑어본다. 꼭 1월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들은 아니다. 잊지 말라고 적어둔 것들도 꽤 있다. 이번 달에 못 이룬 것들은 다음 달에 계속 이어서 하면 된다.
역시 예상대로 언제나 1월은 빨리 지나간다. 2월도 마찬가지로 그럴 거다. 3월이 되면 1월에 계획했던 것들이 대강 끝나있어야 한다. 가장 먼저 한국여행 일정. 아직 뚜렷한 계획이 없기 때문에 좀 더 고민해봐야 한다.
2월에 미스터 D 가 다른 부서로 크로스 트레이닝 응 받으러 간다. 한 달 동안은 공석이 되기 때문에 시간을 더 받을 수 있게 된다. 미스터 D 가 그 부서에 완전히 정착해 버렸음 한다. 그럼 풀타임 자리가 생길 테니 도전해 볼만하다. 이래저래 기대반으로 기다리고 있어서 생각이 많다. 한국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풀타임 자리가
절실히 필요하다. 그래야 경제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없다. 생각이 너무 많다. 어서 글로 정리해 놓자.
오늘의 픽: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