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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정후니 Jun 30. 2024

‘우리 할배의 꿈’ 전자책 만들기

* 어데다 올리노?

할아버지의 잠이 조금씩 길어 지시는 것 같다. 매주 뵈니까 할아버지가 더 야위 어 가는 것이 쉽게 느껴지지 않지만, 전체적인 피부색감이나 얼굴색의 변화가 확 연해지는 것 같다. 아~~ 시간을 돌리거나. 신의 치유의 힘을 가지고만 있다면…   

 

“쿨럭쿨럭..아이고.. 힘드네..”  

“할아버지 일어나셨어요?”  

“내가 오래잤제? 요즘 얼라처럼 잔다 아이가.. 허허허..”  

“아녀요.. 많이 주무시면 좋죠. 그리고 많이 안 주무셨어요..”  

“우리 강생이 멍 하이 있게 하마 안되지.. 이제 다음은 뭐하면 되노?”  

“네 할아버지! 이제 완성된 전자책을 플랫폼을 통하여 판매하는 것까지 해보려 고 해요.”  

“뭐 판다꼬? 안 팔아도 되는데…”  

“흐흐흐 판매한다고 해서 팔릴 지는 몰라요. 그리고 할아버지는 세상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은둔작가셔서..”  “은둔작가라..허허허…”  

“판매를 하면서 세상에 내보내 보는 거에요. 그렇게 하면서 판매가 이루어지거 나 입소문을 타게되면 더 많이 읽히고 판매가 되는 거지요.”  

“난 누구한테 팔려고 한 건 아니기는 한데. 울 강아지가 그렇게 해본다면 마 그 리 해보거라.”  

“네네..흐흐..”  


판매를 위해서는 전자책 플랫폼을 활용해야 한다. ‘크몽’의 경우에는 크몽에서  원하는 규격과 전자책 규칙등이 있다. 그 항목에 맞게 표지등록(썸네일 이미지등 록), 목차등록, 저자 소개, 전자책 등록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기본 정보란에서 책의 제목, 카테고리(책에서 다루는 분야), 하위 카테고리, 서 비스타입, 검색 키워드 등을 입력한다.  그 이후 가격설정을 하는데, 패키지로 할 수도 있고 스탠다드 한 종류로 할 수도  있다.


가격은 1만원 이상으로 설정 가능하다. 다음 단계로 서비스 설정을 하게  되는데 상세페이지에서는 전자책을 쓰게 된 동기, 책에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  어떤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는지, 저자 소개 등을 작성하면 된다.  그 다음으로 이미지를 등록하는데, 책 표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앞에서 잠깐 언 급했다시피 책 표지는 Canva라는 프로그램으로 작업을 하여 ‘미리캔버스’라는  프로그램으로 3D형태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망고보드’라는 프로그램을 사 용하는 분들도 많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상세 이미지 최소 5개 정도 등록하게 되 는데 이 부분이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미리보기를 할 수 있는 이미지이므로 책 의 목차나 본문의 일부를 캡쳐 해서 등록하면 된다. 동영상이 있을 경우 동영상 도 같이 업로드해도 된다.  마지막으로 전자책 파일을 업로드 한다. 


주의할 사항은 200메가 이하의 파일만  가능하니 유념해야 한다. 이렇게 등록이 완료되면 서비스 승인 요청을 하면 된 다. 최종 서비스 심사 후 승인 완료되면 크몽 사이트에서 판매가 이루어지게 된 다.  크몽은 전자책 판매가 활성화된 곳이기는 하나 등록부분이 꽤 까다로운 부분이  있다. 그리고 크몽에서는 과대광고가 안되고 외부채널을 넣을 수 없다. 


아울러  책의 주제나 내용 등에서 자신의 경력을 증명하는 자료를 추가로 요청할 수도 있 다는 점 유념해야 한다. 예컨데 월 천만원을 벌었다고 하면 수익증명을 할 수 있 어야 하고, 어떤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하면 자격증명이나 경력증명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탈잉’이라는 플랫폼도 있는데,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서 조건과 단계를 확인하 고 등록 및 입력하면 된다. 크몽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단, 탈잉의 경우 전자 책 글자 간의 간격을 1.15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잘 보고 전자책 완성 시 참고해 야 한다. 요컨데 크몽의 경우 간격을 1.5로 작업을 하였다면, 탈잉의 경우 1.15 로 간격 수정하여 등록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아울러 탈잉의 경우 총 50페이지 이상을 기준으로 등록요건으로 제시하고 있으므 로 페이지도 규정에 맞추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유페이퍼라는 플랫폼을 활용하여 전자책 판매 등록을 할 수 있다. 유 페이퍼 사이트에 들어가서(크몽, 탈잉, 유페이퍼 모두 회원가입은 필수다. 굳이  설명 안해도 아실 것이다. 그리고 판매 후 수금을 받을 계좌등록도 필수다.)  전자책 판매 등록을 진행하면 되는데, 제목과 목차, 저자 약력 및 소개 등을 등 록하고 전자책 업로드를 진행한다. 그리고 유페이퍼에서는 전자책을 타 제휴사 (yes24, 교보문고, 밀리의 서재, 북큐브, 알라딘 등등)와 판매 연결을 할 수 있 게 되어있다.  


일반 서적 판매사들에서 책을 유통하기 위해서는 ISBN(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을 받아야 하는데(일종의 사람의 주민번호와 같은 것)유페이퍼 사이 트에서 ISBN을 신청할 수 있다. 일정금액을 지불하면 신청대행을 해주고 발급처 리까지 진행해준다.  유페이퍼에서 전자책을 판매 및 유통, 그리고 제휴사로 판매를 진행하기 위해서 는 유페이퍼에서 규정하는 전자책 내에 필요한 필수 포함 내용들이 있다. 책의  가격과 저자명 그리고 출판사인데, 출판사는 반드시 ‘유페이퍼’로 등록해주어 야 한다. 


개인적으로 출판을 하려면 별도 출판사와 연결하거나 유페이퍼를 통해 서 진행하지 않아야 한다. 향후 본격적인 집필을 통한 저자가 되었을 경우에는  중견, 중대형, 대형 출판사와 계약하여 출판도 가능하나 처음 전자책을 출판하는  경우에는 유페이퍼와 협업하여 등록, 출간해볼 것을 추천한다.   



“할아버지 이제 플랫폼 활용하여 본격적인 출판작업을 해볼 건데요. 우리는 유 페이퍼라는 플랫폼을 활용하여 출판을 해보는 것으로 할께요.”  

“뭔 페이퍼?”  

“유페이퍼입니다.”  

“아~ 유페이퍼.. 알았다.”  

“자 이렇게 유페이퍼 사이트에 들어가서 회원가입을 하고 내페이퍼에서 전자책  등록을 클릭하시면 요렇게 전자책 등록을 하는 화면이 뜨거든요..”  

“아효.. 복잡허네..”  

“그래서 제가 있잖아요.크크크..”  

“그래 너 없으면 못하겠다.. 쿨럭쿨럭..”  

“할아버지 안 좋으시면 다음에 할까요?”  

“아니다. 지금 빨리 하자.. 시간이…”  

“네.. 시간이 왜요?”  

“아니다 아니야…”  

“……”  

“어서 하려 무나..”  

“…네… 전자책 제목과 저자명을 입력하고요. 출간 일자를 입력합니다. 심사와  ISBN 즉, 사람으로 치면 주민등록 번호 같은 책 고유번호를 받아야 하는데 시간 이 좀 걸리니까, 등록일 기준으로 출간일은 대략 열흘 혹은 보름 이후로 잡으시 는 것이 좋아요.”  

“그려 그려..”

 

“그리고 전자책 소개를 작성하고 저자소개를 입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다 음 탭인 ‘전자책 파일 등록’ 가셔서 PDF등록이라는 버튼을 누리시고 파일을 업 로드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심사를 통해 최종 승인이 떨어지면 ISBN을 수취 받 은 시점부터 유페이퍼 사이트에서 정식으로 제 책이 판매가 이루어지기 시작합니 다.”  “듣다 보니 신기하구나. 종이책은 출판사에서 맹글어서 트럭으로 서점으로 운송 하여서 진열하고 판매하고…”  


“네네..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죠. 책이 등록이 완료되면 판매 중인 책에 활성화 가 되고 그 책 표지 이미지 하단 부에 ‘판매관리’라는 버튼을 누르면 제휴사들 이 뜨게 됩니다. 유페이퍼를 비롯하여 YES24, 알라딘, 교보문고, 리딩락, 북큐 브, 밀리의 서재, 부커스 등등.. 제휴사 옆쪽 [제휴사 판매신청]이라는 버튼을  누르면 자동적으로 해당 제휴사들에 요청이 발송되고 승인이 되면 제휴사에서도  할아버지 책이 판매가 되는 구조입니다.”  

“아이고, 마 어질어질 하데이..”  

“어디 많이 안좋으세요?”  

“아니 그게 아니라, 넘 복잡허다. 넌 쉽겠지만..”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처음에는 모든 게 힘들고 어렵죠. 낯설기도 하고요.  할아버지가 더 잘 아시겠죠. 저보다 몇 십년을 더 사신 분인데..”  

“그래 맞다. 네 말이..”  


“이렇게 하면 판매가 되기 시작하실 거에요. 신기하지 않으세요?”  

“신기하다 아주 많이.”  

“할아버지 많이 피곤해 보이시는데.. 이제 좀 쉬세요..”  

“아이고, 그래야 겠다. 안 돌아가는 머리 쓰려니까 몸이 힘드네 그려..허허허.” 


나는 할아버지가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잠드신 후 조용히 병실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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