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26
Former Dong-A Ilbo Office Building [Ilmin Museum of Art]
1926
광화문 사거리에 위치한 일민미술관은 동아일보사가 1926년 전용 사옥으로 건립한 근대건축물입니다. 우리나라 민족지의 염원을 담아 창간된 동아일보사는 일제를 감시한다는 뜻을 담아 조선총독부와 마주하도록 사옥을 건립하였습니다. 건립 당시에는 르네상스 양식을 표방한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의 건물이었으나, 해방 이후 수차례 증축되어 현재의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 건물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동아일보 사옥은 1994년 동아일보사가 충정로 사옥으로 이전하였고, 리노베이션을 거쳐 1996년 일민미술관으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2001년 또 한 번의 리노베이션으로 우측의 투명한 유리 아트리움이 접목되었고, 건물 위의 거대한 전광판도 들어서게 됩니다.
상앗빛의 벽돌조와 수직의 빈티지한 창문이 인상적인 일민미술관 건물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서울의 10대 근대건축문화재’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근대를 넘어 이제는 ‘현대’ 미술 전시가 항상 열리고 있는 이 근대건축물에, 미술과 건축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하 @saha.ffff
아날로그 로맨스, 디지털 드로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