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36
Office Building of GyeongSeong Textile Company
1936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경성방직 사무동은 1936년 우리나라 민족기업인 ‘경성방직’이 건립한 근대건축물입니다. 민족 자본으로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주식회사인 경성방직은 물산장려운동에도 참여한 바 있으며, 현재의 (주)경방으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경성방직은 1933년 영등포에 공장을 증축한 후 대규모 방직업체로 성장했고, 우리 풍토에 맞추어 수십 번 빨아도 해지지 않는 '조선의 광목'을 고안하여 생산하였습니다.
해방 이후 6.25 전쟁을 겪으며 경성방직의 공장 건물은 모두 파괴되었으나, 바로 이 사무동 건물만은 피해를 모면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건립 때의 원형을 대부분 간직하여 역사적, 건축사적, 산업사적 가치를 인정받았고, 2004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2009년 단지 내 재개발 공사로 현재의 서울타임스퀘어 위치로 이전 및 복원되었고, 근대건축물임에도 미니멀하고 세련된 느낌의 단층 건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현재는 베이커리카페 <오월의종x커피리브레>로 운영되고 있으니 커피, 빵 그리고 건축을 좋아하는 분들은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사하 @saha.ffff
아날로그 로맨스, 디지털 드로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