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30's
Annex Building of Former Sin-a Ilbo
1930’s
정동 덕수궁 근처에 위치한 신아일보 별관은 1930년대에 지어진 근대건축물로 재봉틀 제조사인 미국 싱거미싱회사(Singer Sewing Mashine Company)의 한국지부로 사용되었습니다. 정확한 건축 연도와 해방 이전의 자료는 많지 않으나, 건립 당시 지상 2층, 지하 1층의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일제강점기의 건축 특징이 잘 남아있다고 합니다.
해방 이후 1969년 신아일보사가 이 건축물을 매입하였고, 1975년 사세 확장에 따라 3, 4층을 증축하여 별관으로 사용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신아일보는 1965년 창간된 일간지로 ‘자유, 중립, 공익’을 지향하며 순수하게 신문 수입으로만 경영한 ‘상업 신문’이었습니다. 그러나 1980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으로 신아일보는 <경향신문>에 흡수, 통합되면서 종간되고 말았습니다.
이후 건물은 '신아기념관'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2008년에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현재는 민간 기업들이 입주하여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으며, 1층에는 브런치&와인 다이닝 레스토랑 ‘오드하우스’가 영업 중입니다. 1층 입구에는 신아일보를 기념하는 작은 기념관이 있다고 하니 정동과 건축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사하 @saha.ffff
아날로그 로맨스, 디지털 드로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