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PM인데요. 이들은 10년 전에도 있었고, 20년 전에도 있었습니다. 지금보다 더 모호한 형태로 다양한 업무와 역할을 소화하면서 때로는 서비스 기획자, 때로는 브랜드 기획자가 되어, 때로는 팀장으로 그 회사의 서비스를 론치하고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그렇게 경계가 모호하던 이 직군이 최근 들어 강력하면서도 매력적인 변화 중에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상품은 web, app, 서비스를 말합니다.)
요즘 들어 확실히 PM에 관심을 갖고, PM을 해야겠다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그런 분들이 꾸준히 하는 질문이 하나가 있는데요. 이 질문입니다.
PM에게 유리한 전공과 학과가 따로 있을까요?
PM은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베이스로 성장하게 되는 독특한 분야입니다.
예를 들어 디자이너는 디자인 계열의 전공 후 사회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등학교부터 미술을 진로를 잡고 디지털멀티미디어학과, 시각디자인학과, 멀티미디어학과를 거쳐서 UI 디자인에 입문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죠. 물론 전공이 아니어도 가능하지만요.
개발 쪽은 조금 더 넓은 전공 분야를 가지고 있습니다. 컴퓨터 공학이나 소프트웨어 공학과를 나온 경우도 많지만, 다른 공대나 일반 이과 계열에서 부전공을 하는 경우 또 동아리 활동, 부트 캠프, 독학, 온오프라인 강좌 수료 후 진입 하는 경우도 많지요. 개발자를 지원했다 퍼블리셔로 전향하는 분들도 있고요.
그러나 PM의 전공분포는 문이과의 구분조차 없습니다. 정말 전공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분야죠.
제 주변만 둘러보더라도 전공이 겹치는 경우가 없을 정도입니다. 디자인 학과를 나온 사람부터 인공지능학과, 한문학과, 문헌정보학과, 전자전기공학과, 섬유디자인학과, 경영학과 등 천차만별 다른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PM으로 활동하는 거죠.
이 중에선 7가지코드, 실리콘밸리의 팀 2권 추천!
문과 vs 이과
제너럴리스트 vs 스페셜리스트
P vs J
일단 PM은 제너럴리스트로 일을 수행합니다. 뭐든 어느 정도 수준으로는 알아야 하는 거죠.
PM은 디자인이나 프로그래밍을 직접 수행하지는 않지만 일을 되게 만드는 모든 일,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모든 작업을 담당합니다. 이러다 보니 어느 정도 수준이 어느 정도 수준을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만... 이걸 넘어야 스페셜리티가 있는, 잘하는, 신뢰할 수 있는 PM이 된다는 거죠.
그래서 결국은 제너럴리스트에서 PM특화 스페셜리스트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한 우선순위 설정, 규제 준수를 위한 지침 반영, 팀 간 의사소통 문제로 인한 개발 일정 지연, 경쟁사의 선점 전략 등과 같이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 함을 의미합니다. 또 이러한 문제들은 동시에 발생할 수 있고, 유연하고 순발력 있게 대응해야 하지요.
PM에게 필요한 능력 좌표
이 모든 걸 해결해야 하는 PM이 반드시 가져야 할 5가지 역량이 있습니다.
첫째로, 모든 팀원과 협력하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 비즈니스 환경을 이해하고 목표와 전략을 제시하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세 번째로,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프로젝트 관리 능력도 필수입니다. 네 번째로는 현재 상황 파악과 리스크 인식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상황 인식 능력도 갖추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문제를 지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자 그럼 마지막으로 질문에 답해보자면 PM은 "전공무관"입니다.
하지만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뭐든 어느 정도 수준이 돼야 하고, 그러다 보니 PM이 되는데 시간이 걸리고 진입 장벽이 높게 생겨 버리게 됩니다. PM은 일정과 계획이 업무의 40%는 차지하기 대문에 극도의 J성향이 필요하고, 높은 수준의 제너럴리스트적 성격이 필요합니다. 뭐 우리가 가끔 만나는 척척박사, 만물박사 이런 친구들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