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본 적 없는 미래형 신차 “도요타가 공개”

by 이콘밍글 Mar 24. 2025

토요타, 초소형 전기차 ‘FT-Me’ 공개
가로 주차 시 공간 3분의 1만 차지

FT-Me/출처-토요타

도시의 교통 혼잡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자동차 제조사들은 더 작고 기동성이 뛰어난 이동 수단을 고민하고 있다.

토요타가 최근 공개한 초소형 전기차 FT-Me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대안이 될 전망이다. 주차 공간을 절반만 차지할 뿐만 아니라 페달 없는 독창적인 운전 방식을 채택해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초소형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 ‘FT-Me’

FT-Me는 길이 약 2.5m, 무게 425kg으로 유럽의 초소형 전기차(L6e) 분류에 속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미크롤리노(Microlino), 시트로엥 아미(Citroën Ami), 르노 모빌라이즈 듀오(Renault Mobilize Duo)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FT-Me/출처-토요타

특히 이 차량은 기존 전기차보다 3배 적은 에너지를 소비하며 1회 충전으로 1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 하루 최대 30km의 추가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어 짧은 출퇴근용으로 이상적이다.

또한, FT-Me는 한정된 주차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반 차량의 절반 크기밖에 되지 않아 가로 주차 시 공간을 1/3만 차지하며 수직 주차도 가능하다.

이는 점점 차량 제한이 강화되는 도심에서 특히 유리한 특성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FT-Me/출처-토요타

페달 없이 손으로만 조작

FT-Me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전통적인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이 없다는 점이다. 대신, 핸들에 장착된 슬라이더를 이용해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이 채택됐다.

이를 통해 휠체어 사용자나 장애인도 별도의 개조 없이 쉽게 운전할 수 있다. 이러한 핸드 컨트롤 시스템은 운전의 접근성을 크게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FT-Me는 스마트폰과의 연동 기능을 강화했다. 차량 키 대신 스마트폰을 사용해 도어를 열고 닫을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대시보드에 거치하면 차량과 다양한 기능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운전석의 넓은 유리창과 360도 확보된 시야는 주행 시 사각지대를 줄여 보다 안전한 운전을 가능하게 한다.

FT-Me/출처-토요타

변화하는 도심 모빌리티의 미래

FT-Me는 젊은 운전자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도시 환경에 적응하려는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하고 있다.

일부 시장에서는 14세 이상 청소년이 운전면허 없이도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두 번째 차량을 필요로 하는 도시 거주자들에게도 실용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

토요타의 FT-Me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신형 모빌리티 부문 책임자 스테인 피터스(Stijn Peeters)는 “FT-Me는 단순한 초소형 전기차가 아니라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도시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사람과 화물, 서비스를 연결하는 포괄적인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