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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맹 Jul 22. 2024

회사의 퇴사 압박! 이렇게 대처하면 된다!

해고에 대처하는 현명한 자세 Part 3


내보내시겠다? 스킬은 회사만 쓰는 게 아냐!


전편 : 회사의 해고 퀘스트 집중 파헤치기


사람 알기 우습게 아는 퀘스트. 갑과 을이 뭔지 보여주는 퀘스트. 오피서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하는 퀘스트. 그렇다. 해고 퀘스트다. 이제부터는 해고 퀘스트를 깨는 방법이다. 상세하게 알려 주도록 하겠다. 더 이상 당하지 말자.


HR에서 연락받고 나가라는 얘기를 듣거든 명확한 이유를 얘기해 달라고 해라. 회사의 결정 이런 허무맹랑한 소리 말고. (녹음하고 있지?)


이 정도는 이미 HR의 시나리오에 들어가 있다. 팀원 간 이런저런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 업무 수행이 너무 뒤떨어져서 데리고 있기 어렵다. 사업을 축소할 계획이어서 인원을 줄여야 한다. 보통 이런 얘기들을 할 것이다.


듣고서 그 이유가 맞는지 구체적으로 캐묻자. 회사의 결정 이런 건 정확히 누가 그렇게 말했는지? 사업이 그래서 어떻게 축소되는지? 자본금이 얼마나 모자른지? 근데 굳이 내가 대상으로 선정된 이유가 뭔지? 대상자를 어떻게 추려냈는지? 등등.. 두리뭉실한 HR의 답변에 “아.. 네.” 하지 말고 계속 캐물어라.


점점 말끝을 흐리고 같은 얘기를 반복할 것이다. 그렇다. 애초에 해고할 만한 건덕지가 없는 거다. 자세히 캐물어야 하는 이유는 나중에 분쟁에서 앞뒤를 맞춰보기 위함이다. 애드립 친 거는 이후 서면이 오가거나 대질할 때 안 맞게 되어 있다. 충분히 물어봤으면 이들이 재촉하는 서류 사인은 자세히 읽어보겠다 하고 미뤄라. 그리고 서류는 무조건 챙기자. 구두로라도 절대 동의하지 마라. 이들은 언제까지 답변 달라고 할 것이다. 무시해라. 그냥 충분히 검토해보고 답변주겠다고 하면 된다.


자 이건 팁이다. 누가 칼이라도 들고 있어 신변의 위기를 느껴 즉석에서 사직서에 사인할 수밖에 없다? 필체를 다르게 써라. 평소 내 사인과는 다른 사인을 해라. 나중에 내 사인 이거 아니다. 난 한 적 없다. 쟤들이 조작했다로 몰아가기를 시전 할 수 있다.


그렇다. 위기에서도 함정을 팔 수 있다. 이건 날조에 거짓말 아니냐고? 공정한 방법이 아니라고? 알게 뭐냐? 해고 퀘스트에 공정하고 아름다운 게 어딨냐? 나중에 한번 붙어봐라. 눈뜨고 볼 수 없을 만큼 거짓말과 지어내기가 난무한다. 그게 회사의 작태다.


어딘가에 도움을 줄 사람이 하나 쯤은 있다.


사인을 거부하고 부서에 가면 팀장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면담해라. 널 생각해 주는 것처럼 얘기할 것이다. 다 거짓말이다. 뭔가 기대하면 오산이다.


자.. 이때부터는 아무도 믿어서는 안 된다. 녹음은 디폴트다. 최소한 임원, 팀장, 그 측근 이들은 경계대상이다. 왜냐고? HR의 프락치이기 때문이다. 너를 짤라달라고 한 의뢰인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계속 너의 상태를 감시할 것이다. 그러면서 너에게 계속 챙겨주듯이 접근할 것이다.


"우리도 HR에 다시 재검토해 달라고 했어.."

"내가 다른 괜찮은 곳 아는데 추천 좀 해 줄까?"

"요새 좀 어때? 많이 힘들지?"


그렇다고 그들과 아무 말하지 않고 철벽을 치면 이상하다. 철저히 이용해야 한다. HR에 흘러 들어갔으면 하는 말만 해라. 내 멘탈이 안 무너진 것처럼 보여라. 그들에게 하소연 같은 건 하지 마라. 배려랍시고 그냥 일찍 퇴근하라고 하면 가지 마라. 책임감 있는 듯 말해라. 일찍 갔다가는 나중에 저들과 붙을 때 함 봐라. 무단결근에 무단 퇴근하고 평소 품행이 불량하다고 난도질되어 있을 거다.


해고 퀘스트에 진입하면 신기하게도 주변 사람들이 뚝 떨어져 나간다. 위에서 이미 지령이 내려갔을 것이다. 투명인간은 그렇게 되어 간다. 매번 오던 팀 공지나 알람이 다 끊긴다. 다 같이 회의실 우르르 들어가는데 혼자 우두커니 앉아 있다. 불안하다.


괜찮다. 우리는 할 일을 하도록 하자. 회사에서 챙길 수 있는 서류와 기록들은 모두 챙겨라. 근로계약서, 급여명세서, 취업규칙, 근무일지, 야근 기록 죄다 싸그리 챙겨라. 이거 나중에 필요할까 긴가민가 하면 일단 겟이다.


퇴근해서는 HR에서 연락을 받은 시점부터 일어난 일을 날짜 시간대 별로 자세히 정리해 놓자. 그다음 겟해야 하는 것은 회사의 약점이다. 찾아보면 많다. 알고도 불량품 양산, 행사 1등 당첨자 조작, 돈 안주려 야근 못 찍게 하는 작태 이런 것들이다. 정확하면 좋고, 자료가 있으면 더 좋다. 정확하지 않더라도 그럴싸 한 의혹 정도여도 상관없다.


게임 중 덱을 잘 꾸려놓았다면 그래도 나의 어려움을 함께 도와줄 조력자 1~2명 정도는 옆에 있을 거다. 이들에게 정보들을 구하도록 하자. 이유는 그냥 업무와 연관 지어 둘러대자. 여기까지 준비되었다면 대략 1~2주 정도 걸릴 거다.


전쟁을 준비하자. 어디에 가는 것일까?


이 시기 팀장은 업무 인수인계 구상을 한다. 널 치워버리고 업무를 가져가야 하니까. 여기서도 정확히 묻자. 사직을 거부했는데 업무 조정하는 이유를 캐물어라. 팀장은 분명 그것과 관계없이 다들 조정하는 거라고 할 거다. 알았다고 하면 된다. 인수인계를 쉽게 해 버리면, 나중에 나가는 것에 암묵적으로 동의한 것 같은 프레임으로 말리게 된다.


인수인계나 매듭 못 지은 업무가 있다면 적당히 야근도 하자. 진짜 야근을 하라는 게 아니다. 시간 수 늘려 성실히 했다는 기록을 찍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서 소심한 복수를 하겠다고 회사 업무 자료를 지워버리거나 하는 빌런 짓은 하지 말자. 나중에 발목 잡혀 역풍을 맞는 큰 오점이 될 것이다. 이 시기 뭣도 흠이 잡혀서는 안 된다.


안 나가고 계속 버티면 이상한 업무를 주거나 상관없는 팀으로 발령을 낼 것이다. 그러면 이해가 안 되고 동의하기 어렵다는 사인을 보내라. 안 가려는 모양새를 취해라. 자리를 빼면 그때 억지로 가면 된다.


일반적으로 발령을 낼 때 생각해 보자. 우리는 발령을 내면 그냥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통상적으로 발령이 나기 전 관리자는 그 이유와 앞으로 역할 등 대상자와 여러 면담을 하게 된다.


여기가 킬링 포인트다. 잘 알아야 한다. 이 절차와 과정이 대상자와 합의를 한 게 되는 것이다. 비슷한 일을 하는 부서일지라도 다른 부서라면 일반적으로 다른 역할로 본다. 하물며 이해 안 되고 동의하기 어려운 부서에 발령을 강행했다는 것은 회사에 큰 약점이 된다. 직장 내 괴롭힘이자 부당 전보를 했다는 약점이다. 이미 권고사직을 얻어맞은 상태라면 전후 맥락으로 볼 때 이건 빼박이다. 그러니 강제로 떠밀려 가는 모양새를 만들어라.


그리고 가서 대충 일하고 있어라. 그러면 또 권고사직이 날아올 거다. 똑같이 회피하면 된다. 급기야 회사의 참을성이 떨어질 때쯤 "이달까지 하고 정리해 달라. 우린 통보했어요!" 일방에 가까운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 여기까지 왔으면 갈 데까지 간 거다. "그래서 해고하시겠다는 건가요? 전 일하고 싶어요." 해고를 유도하며 짜증을 돋우자. 그러면 "야 너 나가! 나오지 마!" 이렇게 일방적이 되곤 한다. (권고사직에서 해고까지 안 갈 수도 있지만, 차라리 해고까지 몰리는게 오피서들에게 더 유리하다.)


모든 정리가 끝나면 이제 작전 개시 타임이다.


틈틈이 정신과를 방문해 주자. 스트레스가 있던 없던 그런 건 중요한 게 아니다. 무조건 죽고 싶다. 우울하다. 자살 충동을 느낀다. 세상을 불질러 버리고 싶다. 이렇게 말해라. 진단서는 나오게 되어 있다. 이게 목적이다. 자고로 기쁨은 혼자 누리는 것이고 슬픔은 극대화하는 것이다. 아주 드라마틱하게..


여기까지 잘 참고 준비했는가? 자! 이제 유리지갑으로 탈탈 털려온 세금의 덕을 톡톡히 볼 시간이다.


노동부 관할 지청을 방문하도록 하자. 준비한 서류들과 자료를 챙겨 가면 상담 노무사부터 다 있다. 진정서는 정성 들여 쓰자. 팩트 100%로 쓰지 말고, 팩트 50% + 감성 50%로 쓰는 거다.


이곳에서 너를 도와줄 사람은 근로감독관이다. 오피스 게임의 반칙을 선언하는 자다. 그렇다. 회사에서 받을 돈이 떼이거나 오피스 게임 못하게 괴롭히는 자들에게 반칙을 불고 옐로카드 레드카드를 먹이는 자다. 오피스 게임은 특이하게도 폴리스가 이런 걸 다루지 않는다. 오피스 게임에 관한 사법 폴리스의 지위는 근로감독관이 대신한다.


자.. 진정은 2건으로 나눠서 하자. 1개는 부당한 해고와 권고사직 압박으로 넣고 "억울하옵니다!" 신문고를 두들기자. 포커스는 회사의 부당한 해고 종용이다. 다른 1개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해서 "죽고 싶습니다!" 또 하나 넣자. 포커스는 부당한 업무 전환, 내보내기 위한 강제 발령이다.


1개 넣고 담당관이 배정되면, 그때 또 하나 넣자. 하루에 둘 다 넣으면 같은 담당관으로 묶인다. 물론 하나로 합쳐서 넣어도 된다. 근데 두 개로 넣는 이유는 회사를 압박하고 문제가 더욱 커 보이는 드라마틱한 연출을 위해서다.


못 받은 주말근무 수당이나 야근수당이 많이 있다면? 임금체불까지 1건 더 추가해서 넣자. 할 수 있는 건 다 하란 말이다.(기록 다 챙겼지?)


근로감독관. 오피스 게임의 심판이다.


감독관이 내용을 들여다보면, 줄줄이 나온다. 해고 절차 위반, 예고 위반, 통지 방법 위반, 부당한 해고 사유, 경영상의 이유 부적합, 해고를 피하기 위한 노력 부재 등등.. 다른 한쪽에서는 괴롭힘의 유형, 근로자의 정서적 상태, 동의 없는 근로조건 변경, 부당한 전보, 근로자의 불이익 등 마찬가지로 쭈욱 나온다.


이제부터는 감독관의 의지가 중요하다. 감독관과 면담할 때 눈물 한 방울 핑 도는 힘없는 약자의 모습, 세상 가장 무기력한 나를 보여주자. 이들도 사람이다. 회사로는 서면 통지가 가고 출석하라고 한다. 필요에 따라 대질도 한다. 쫄려서 같이 보기 무섭다고 하면 따로따로 한다. 걱정 안 해도 된다.


참고로 감독관이 대충 하는 사람도 많다. 적당히 얼마 정도에 자꾸 합의 봐라.. 유도하거나, 위반이 한 5개 있는데, 2개 정도만 얘기해 준다? 그럴 땐 민원 넣어서 감독관 교체를 요구하면 된다.


진정서의 내용 확인이 되고 나면 감독관은 회사에 답변을 요구한다. 답변서를 보면 가관일 거다. 거짓말로 온통 도배되어 있다. 이건 어디든 오피스 게임 국룰이다. 그래서 해고 퀘스트에서는 공정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것이다. 그럼 지게 되어 있다. 지는 건 다른 게 아니다. 증명하지 못하거나 제3자를 설득하지 못하면 그게 지는 거다. 그간 준비한 자료와 녹취들로 회사의 거짓말을 감독관에게 입증해 주자.


이때부터 오피스 성지는 연달아 날아온 2개의 진정 건을 얻어맞고 그때서야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자! 여기서 끝내서는 안 된다. 노동위원회로 달려가자. 감독관이 반칙을 선언해 주는 자라면, 노동위원회는 오피서를 구제해 주는 곳이다.


여기도 진정서를 써서 준비한 자료들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또다시 회사로 답변서 요청이 가고 출석 요구가 따를 것이다. 그럼 회사는 3 연타를 맞은 거다. 또 휘청일 거다. 생각보다 일이 커졌다. 이쯤 되면 팀장과 HR이 모가지 날아갈 만한 사유다.


아마 첫 번째 진정이 들어가면 회사에서 전화가 올 거다. 팀장이나 HR이다. 3 연타 접수 전까지는 회사 전화받지 마라. 저건 다 회유하는 전화다. 그리고 이후에 다시 뒤통수를 칠 거다. 먼저 연락한다는 건 급하다는 신호다. 연락이 온다면 '아! 이것들 이제 불 떨어졌구나!' 이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이런저런 회사의 꾸러기 짓들 모아둔 거 있지? 이제 그걸 풀 때다. 종류별로 잘 나눠서 관련 부처에 공익 제보를 올려라. 식약처, 구청, 환경부 다양할 거다. 잘 모르면 그냥 국민신문고로 넘겨도 좋다.


기자들도 같이 동원하자. 기자 메일로 제보하면 된다. 그럼 누군가 기사 한 개쯤은 띄워줄 것이다. 그 외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들도 모두 동원하자. 그럼 회사는 연이어 최소 5 연타 이상의 타격을 받게 된다. 한 번에 여러 군데서 다구리를 얻어맞게 되면 정신 못 차릴 것이다. 네임드 회사일수록 여파는 더욱 커진다.


치사하게 심판을 불러오다니.. VS 반칙인지 아닌지 함 털어볼까?


중간중간 노동부에 가서는 노동위원회 진행과정이나 유리한 것들을 얘기해 줘라. 그리고 노동위원회에 가서는 감독관이 하는 상황을 얘기해 줘라. 이렇게 양쪽에 유리한 걸 던져주며 게임의 판을 쥐고 흔드는 것이다. 이때면 아마 판세는 회사에서 너에게로 넘어와 있을 것이다. 이제 너가 갑이다.


여기저기서 한 번에 얻어맞은 회사는 이제 너 따위를 신경 쓸 여력이 없을 것이다. 이거 저거 막느라 쓰는 돈도 상당해진다. 회사는 이제 너와 빨리 딜을 보려고 할 것이다. 조건은 진정 취소다. 회사와 밀땅할 때는 끝까지 갈 것처럼 흘려라. 거짓말도 좋다.

"저도 이러고 싶지 않은데요. 혹시 몰라서 변호사도 몇 명 붙였고, 국회의원 분도 도와주시더라고요."


이후 감독관이 잘 처리해 주거든, 끝나고 손 편지 써서 장관 앞으로 투서해 줘라. 칭찬가득 정성가득이면 된다. 감독관 감사하다고 연락 올 거다.


이 시점 회사 내부는 이미 우당탕탕 와르르르, 이런 조사, 저런 조사 막 튀어나온다. 난장판에 아수라장, 개판일 거다. 이 정도 가면 이제 팀장이나 HR은 다 물갈이 각이다. 이렇게 한두 달 지나면 결판이 난다.


보통은 감독관에게 굴복한 회사는 타협안을 가져가서 딜을 성사시켜 달라고 한다. 급한 건 내가 아니니 더 부르며 밀땅해도 된다. 이 무렵 회사는 대부분 맞춰줄 공산이 크다. 감독관이 빡이 치면 회사에 특별 근로감독이나 조사를 추가로 시전하며 극딜을 날려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노동위원회는 어떻게 하지? 부당해고라고 복직하라는데? 이 정도 해 놨는데 복직하면 다닐 자신 없다는 거? 다 안다. 괜찮다. 복직이 어려우면 금전보상제로 받으면 된다. 정상 복직이면 통상 몇 년 더 근무할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다니기 어려우니 그 기간 감안해서 돈으로 다 보상하라는 거다.


근무기간이나 조건 따라 다르지만 이게 꽤나 쏠쏠하게 받아낼 수 있다. 그리고 노동부에서 반칙으로 선언된 것들에 대한 보상도 있다. 회사가 제시한 타협 건도 있다. 다 합치면 훅 늘어난다. 그리고 당연히 실업급여도 적용된다. 이렇게 해서 처음 회사가 이달까지 하고 정리하세요.. 하며 애당초 1개월치 주는 것보다 훨씬 많이 정당하게 받아낼 수 있다. 근속이 길거나 위반 항목이 다수라면 경우에 따라 6개월 ~ 1년 치 이상이 나오기도 한다.


해고 퀘스트는 아는 것이 힘이다.


누군가 그럴 수 있다. 이렇게까지 해야 되냐고? 이렇게까지 안 했기에 늘 똑같이 당해 온 것이다. 회사는 대충 100만 원 써서 내보내려다 한 2,000만 원 깨져봐야 멈춘다. 돈을 지키는 게 중요하니까.. 자본주의 게임은 돈이 최고다. 그러니까 권리를 포기하지 말고 다 받아라.


우리가 살면서 아끼면 안 되는 돈은 딱 3가지다.

교육비, 이건 아는 만큼 보이는지라 아끼면 안 된다.

병원비, 저 세상으로 가기 싫으면 아껴서는 안 된다.

변호사비, 인생이 나락이냐 지옥이냐 기사회생이냐가 결정되기 때문에 아끼면 안 된다.


늘 지금껏 세금 내며 욕하지 않았는가? 좋은 제도란 써먹는 만큼 덕을 본다. 세금은 바로 이때를 위해 있는 것이다. 풍족하게 공짜 덕을 누려도 된다. 이것이 유리지갑 만이 가진 권리이자 권한이다.


오피스 게임은 회사가 게임의 난이도를 정한다. 그러나 회사와 수많은 오피서들이 여전히 한 가지 잊은 게 있다.


오피스 게임을 하고 말고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다.

회사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


P.S. 나는 초맹. 오피서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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