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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폼 INFORM Dec 04. 2023

하자 없는 인테리어란 없다?

수공예의 끝판왕

인테리어에 대해 알아볼 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32평 00 아파트인데 견적이 어떻게 되나요?"

"AS 기간과 규정이 궁금합니다."

바로 견적금액과 AS에 대한 내용이죠.


가전제품은 고장 날 수 있으니까 AS 기간을 확인하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인테리어는 제대로 공사를 했다면 AS가 없어야 하지 않을까요?

인테리어는 왜 공사가 끝이나도 으레 하자 보수가 생기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지식산업센터의 한 사무실입니다.

이렇게 출입문에 간판처럼 되어 있는 것을 '파사드'라고 하는데요,

사전적인 뜻은 '건축물의 주된 출입구가 있는 정면부로, 내부 공간구성을 표현하는 것과 내부와 관계없이 독자적인 구성을 취하는 것 등'입니다.

하나의 파사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사람 손이 얼마나 들어갈까요?


Copyright 2023. INFORM


게임처럼 칸칸이 넣어서 완성되면 얼마나 편하고 좋을까 싶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인테리어는 사람 손을 거치지 않는 공정이 없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수공예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죠.


파사드가 만들어지는 흐름은 이렇습니다.

기존에 있던 파사드를 철거하고 → 재단한 목재로 틀을 세우며 → 간접조명 설치에 필요한 전기공사가 들어가고 → 필름을 붙여 마감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간판이라고 하는 SIGN 공사까지 마치면 완성입니다.


Copyright 2023. INFORM


AI와 챗GPT가 또 한 번 세상을 바꾸고 있는 요즘이지만 인테리어는 여전히 수(手) 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영역입니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 없듯이 동일한 작업자가 없으며, 동일한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없습니다.

공정별 전문가가 모여 한 공간의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것은 마치 합창단이 노래를 부르는 하모니를 떠올리게 합니다.


실제로 악기 이름 중 하모니카도 조합, 화합의 뜻인 '하모니'를 따서 하모니카로 부릅니다.

여러 소리가 나지만 한 음 한 음 제자리를 찾아서 하나의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이죠.


Copyright 2023. INFORM


이처럼 공정 하나하나가 모여 새로운 공간을 탄생시키다 보니 어디 하나에서 조그마한 실수가 나오면 그것은 곧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파사드의 틀을 잘못 짜게 되면 붙였던 필름지도 떼고 다시 공사를 할 수밖에 없는 식이죠.


아무리 숙련된 작업자라도 100% 동일한 작업 결과물을 낼 수가 없기 때문에 관리하고 감독하는 게 최선입니다.

꼼꼼히 체크하고 한 번 더 확인할수록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이죠.

따라서 인테리어 업체를 고를 때 현장 감독을 철두철미하게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질문해 보세요.


예쁘고 가성비 있게 공사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꼼꼼함'이 필수역량이란 걸 잊지 않으면 안심하고 공사를 마칠 수 있답니다.

그전에 법적으로 보장된 AS기간도 알고 있으면 좋겠죠?


Copyright 2023. INFORM


건설산업기본법 28조에 따르면 실내 인테리어의 하자 보수 기간은 1년으로 규정합니다.

물론, 1년이 지나고 1년 더 해주는 업체, 유상으로 3년까지 해주는 업체 등 업체별 차이는 있습니다.

소비자는 1년 동안 AS를 법적으로 보장받기 때문에 이 점만 기억하고 있으면 손해 볼 일은 줄어드는 겁니다.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자주 하지 않기 때문에 불안함이 큰 인테리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란 말이 실감 나는 게 인테리어 공사입니다.
추가적인 보수공사에 당황하지 말고 각기 다른 수공예의 조합으로 탄생하는 인테리어의 특성을 알고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소비가 아닌 투자가 되는 인테리어란?>이라는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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