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아 동시집/ 동씨 받아쓰기 100/ 글, 그림, 북디자인
2018년 6월 출간되었던 저의 동시집입니다. 매주 일요일, 3편의 동시와 일러스트를 골라 브런치북으로 다시 연재합니다. 4살 아들의 말을 동시의 씨앗으로 받아 쓴 동시들입니다.
엄마 내가 세수시켜 줄까요?
먼저 물로 닦고
비누 바르고
다시 물로 닦아요
어!
비누가 아직 있네?
걱정 마세요~
내가 비누로 다시 닦아줄게요
아이참!
거품이 더 많아졌어요
거품이 엄마를 너무 좋아하나 봐요
그럼,
이제 엄마가 닦아보세요
아니
맛없어요
엄마는 먹지 마세요
맛없어요
엄마는 먹지 마세요
너무 맛있으니까 맛없어요
엄마~ 미역국 더 주세요
엄마는 먹지 마세요
너무 맛없어요
엄마! 잘할 수 있겠어요?
엄마! 잘하고 있는 거예요?
화 이 팅!
화 이 팅!
내가 뛰놀다가 떨어뜨린 커튼!
너도!
화 이 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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