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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서 온 별풍선 20 - 엄마 3

정근아 동시집/ 동씨 받아쓰기 100/ 글, 그림, 북디자인

by 근아

2018년 6월 출간되었던 저의 동시집입니다. 매주 일요일, 3편의 동시와 일러스트를 골라 브런치북으로 다시 연재합니다. 4살 아들의 말을 동시의 씨앗으로 받아 쓴 동시들입니다.



엄마 세수 시켜주기


엄마 내가 세수시켜 줄까요?

먼저 물로 닦고

비누 바르고

다시 물로 닦아요

어!

비누가 아직 있네?

걱정 마세요~

내가 비누로 다시 닦아줄게요

아이참!

거품이 더 많아졌어요

거품이 엄마를 너무 좋아하나 봐요

그럼,

이제 엄마가 닦아보세요





미역국 세 그릇


아니

맛없어요

엄마는 먹지 마세요

맛없어요

엄마는 먹지 마세요

너무 맛있으니까 맛없어요

엄마~ 미역국 더 주세요

엄마는 먹지 마세요

너무 맛없어요





힘내세요


엄마! 잘할 수 있겠어요?

엄마! 잘하고 있는 거예요?

화 이 팅!

화 이 팅!

내가 뛰놀다가 떨어뜨린 커튼!

너도!

화 이 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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