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하늘로 올라갔다가 다시 떨어져요
별이 둥실둥실 떠다녀요
별을 다시 하늘로 보내도 자꾸 돌아와요
이번 편을 마지막으로 동시집 < 유치원에서 받아온 별풍선> 발행을 마무리짓습니다.
그동안 사랑해 주신 독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동시집은 아들이 만 3-4살일 때, 아들의 말을 동시의 씨앗으로 삼고, 제가 북디자인을 하여 출간한 책입니다. 2019년, 호주로 오기 전 출간이었기에, 제대로 홍보나 판매도 해보지 못한 책이었는데, 브런치 작가가 되면서 세상밖으로 내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들에게 별풍선이 놀잇감이었다면,
저에게는 그림이 저의 놀잇감이었습니다.
그림, 아무리 날려 보내려 해도 다시 나에게 찾아오는 저에게는 숙명과 같은 존재인 듯합니다. 계속 제 주변을 맴돌면서 놀아달라고 하니까요.
또한, 저에게는 별풍선이 저의 꿈이었습니다.
계속해서 나의 꿈을 꾸고, 정성을 다해 날려 보내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제대로 별풍선을 만들어 하늘로 보내볼까 합니다. 이 동시집을 통해, 북디자이너에 대한 꿈을 키웠고, 호주에 디자인대학원 진학까지 하게 됐습니다. 꿈이 둥실둥실 떠 있습니다.
이제 그 꿈을 제대로 펼쳐 나만의 빛을 넣어볼까 합니다.
P.S
엄마에게 맑은 영감을 가져다주는 귀염둥이, 우리 아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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