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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근아 May 26. 2024

그 감정을 느끼는게 적절해?

Are those feelings appropriate?

이 글은, 한글버전과 영어버전 두 가지로 발행됩니다.




비행기 타기를 무서워하는 아들에게 내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괜찮아" "네가 상상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아."


거짓말이다. 나도 비행기 타는 걸 무서워한다. 극도의 공포를 느끼는 것은 아니지만, 비행기를 탈 때마다 항상 드는 생각들이 있다. 뉴스에서 아주 가끔씩 듣는 비행기 사고들에 대한 사실을 바탕으로 나에게 쌓여있는 데이터를 믿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가,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나, 위아래로 요동칠 때면, 나의 걱정은 시작되고, 가끔은 공포로 이어지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나는 스피드에 대한 공포도 있다. 운전을 23살에 배우고 25년 동안 운전을 하고 있지만, 난 운전해야 하는 상황을 웬만하면 피하고 싶어 한다. 내가 자동차를 운전해서 스피드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긴장하게 만든다. 그래서, 지금까지 내가 한 일중, 가장 후회되는 일이 운전을 배운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전거 타는 것도 나에겐 공포였다. 자전거를 처음 배운 것도, 20살이 넘어서였다. 하지만, 아직도 발이 닿지 않는 큰 자전거는 타지 못한다. 이 또한 스피드에 대한 공포인지, 넘어지는 것에 대한 공포인지, 발이 땅에 닿지 않는 것에 대한 불안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여러 가지 불편함 마음이 있는 건 사실이다.




다니엘에게 코칭을 받으며 이와 같은 내용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한글 번역은 아래에 있습니다.)


You believe something is dangerous.

So, you create emotions that you believe are appropriate.

The question is, "Are they appropriate?"

That's always the question.


So, for the strong emotions that you don't want to feel, the first question is, "Is this emotion appropriate?"

If this emotion is appropriate, then you should feel it.

If this emotion is NOT appropriate, then you should STOP feeling it.


Just like with a cliff. "Oh! It's only 1 meter!" You don't need to feel fear anymore.

You stop! Automatically. You don't have to try to stop.


Some people are scared of flying because they think it is dangerous. It is appropriate to be scared based on their beliefs. But it is not appropriate to be scared of flying.

Like that. It's about understanding situations better. That's all.


At the moment, little Kunah believes it's appropriate to feel strong negative emotions.

You and me, Kunah and Daniel, we don't know why she believes it is appropriate. Maybe she is correct. Maybe she is not.


So we need to ask, "Why do you create the emotions?"


   당신은 뭔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신은 당신이 적절하다고 믿는 감정을 만들죠.

   문제는 "그 감정들이 적절한가?"입니다

   그것이 항상 문제입니다.


   그래서 느끼고 싶지 않은 강한 감정에 대해서 첫 번째 질문은 "이 감정이 적절한가요?"입니다

   이 감정이 적절하다면 느껴야 해요.

   이 감정이 적절하지 않다면 그만 느껴야 합니다.


   마치 절벽처럼 말입니다. "오! 겨우 1미터밖에 안되네?!" 당신은 더 이상 두려움을 느낄 필요가 없어요.

   멈춰집니다! 자동으로.

   멈추려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비행기 타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서워합니다.

   그들의 신념에 따라 무서워하는 것은 그들에게는 적절합니다.

   하지만 비행기 타는 것을 무서워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요.

   그런 식으로. 상황을 더 잘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게 전부예요.


   현재, 당신 안의 근아는 강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신과 저는 왜 그녀가 그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 모릅니다.

   아마도 그녀가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왜 감정을 만들어 내느냐"라고 물어야 합니다.





다시 나의 공포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야기하자면, 내가 느끼는 대부분의 부정적 감정들은 사실 쓸데없는 걱정이었음을 인정한다. 이제는 비행기, 자동차, 자전거를 이용할 때, 적절하지 않은 감정을 생성하기보다는, 그 시간들을, 그 편리함을, 그 즐거움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이러한 대화를 통해, 내가 요즘 시도하는 것은 모든 감정을 최대한으로 피하지 않고 느껴보려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요즘 나는 나의 안전지대 밖에 나와 있다. 처음 겪는 감정들로 마음이 복잡하고, 그동안 여러 단계로 나를 보호하면서 피해 다녔던 여러 가지 고통과 시련들을 온몸으로 느껴보는 중이다.


그리고, 그 상황들에 맞는 감정들인지 생각을 해보곤 한다. 대부분의 감정들은 적절하지 못한 감정임을 인지하면, 다니엘 말처럼, 그 감정들은 스르르 사라지는 경험을 했다. 걱정을 하느라 에너지를 쏟던 일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그러니 앞으로 더 많은 감정들에 노출되어 보려 한다. 나의 한계를 실험해보고자 한다.


물론, 적절하지 않은 감정인지 알면서도 내가 나를 컨트롤하지 못할 때도 있다. 이럴 때면, 개인적으로는 '나에게 온 기회다'라고 생각을 고쳐 먹는다. 아무리 힘들고, 마음이 아프고, 주저앉고 싶어 질 때라도, 그때를 잘 견뎌내면, 나에게는 편안함이라는 것이 찾아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내가 더 단단해지고, 내가 더 성장하니까, 더 이상 그 일들은 나에게 어려운 상황들이 아닌 게 된다.


이러하기에, 나는 일부러 비바람 속으로 들어가 보는 중이다.





노력은 운명에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운명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다. - 루미


시련을 감당하고 나면 우리는 더 강해진다. 신이 우리에게 준 시련은 축복과 선물의 다른 이름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보도새퍼




There is something I always say to my son who is afraid of flying.

"It's okay. What you're imagining won't happen."


It's true. I am also afraid of flying. I don't feel extreme fear, but I always have these thoughts every time I board an airplane. This is because I trust the data that has been presented to me based on the facts about airplane accidents that I rarely hear about in the news. Normally, I don't react at all, but when the plane encounters turbulence and starts bobbing up and down, my worries begin, and sometimes it even leads to fear.


Essentially, I have a fear of speed. Even though I learned to drive at the age of 23 and have been driving for 25 years, I still try to avoid situations where I have to drive as much as possible. The fact that I am driving a car at speed makes me nervous. Therefore, it is no exaggeration to say that, of all the things I have done so far, the thing I regret the most is learning to drive.


Riding a bike was always scary to me. I first learned to ride a bicycle when I was over 20 years old. However, I still can't ride a large bike that my feet can't reach. I don't know if this is a fear of speed, a fear of falling, or anxiety about not having my feet touch the ground, but it is true that I have these various feelings of discomfort.




I had a conversation about the same thing with Daniel.


You believe something is dangerous.

So, you create emotions that you believe are appropriate.

The question is, "Are they appropriate?"

That's always the question.


So, for the strong emotions that you don't want to feel, the first question is, "Is this emotion appropriate?"

If this emotion is appropriate, then you should feel it.

If this emotion is NOT appropriate, then you should STOP feeling it.


Just like with a cliff. "Oh! It's only 1m!" You don't need to feel fear anymore.

You stop! Automatically. You don't have to try to stop.


Some people are scared of flying because they think it is dangerous. It is appropriate to be scared based on their beliefs. But it is not appropriate to be scared of flying.

Like that. It's about understanding situations better. That's all.


At the moment, little Kunah believes it's appropriate to feel strong negative emotions.

You and me, Kunah and Daniel, we don't know why she believes it is appropriate. Maybe she is correct. Maybe she is not.


So we need to ask, "Why do you create the emotions?"






Going back to my fear, I admit that most of the negative emotions I experienced were actually unnecessary worries. Now, rather than generating inappropriate emotions when using airplanes, cars, or bicycles, I think I can appreciate and enjoy the time, convenience, and joy they provide.


Also, through these conversations, I'm trying to experience all emotions as much as possible without avoiding them. In other words, I'm outside my comfort zone these days. The emotions I am experiencing for the first time are complicating my mind, and I am feeling with my whole body the various pains and trials that I have avoided while protecting myself in various stages.

And, I consider whether the emotions are appropriate for those situations. As Daniel said, when I recognize that most emotions are inappropriate, I experience them disappearing. The things I used to expend my energy worrying about are gradually disappearing. So, I plan to expose myself to more emotions in the future. I want to test my limits.


Of course, there are times when I can't control myself even though I know that the feeling is inappropriate. At times like these, I personally change my mindset and think, 'This is my chance.' This is because I know that no matter how hard it is, how heartbreaking it is, and how much I want to collapse, if I endure it well, comfort will come to me. As I become stronger and grow more, those situations are no longer difficult for me.


For this reason, I am deliberately going into the wind and rain.




Effort is not a resistance to fate, but a gift given to us by fate. -Rumi

After enduring trials, we become stronger. We must keep in mind that the trials God gives us are another name for blessings and gifts. - Bodo Scha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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